사유리가 '마약 투약' 논란을 일으킨 로버트 할리의 근황을 공개했다.
일본인 출신 방송인 사유리는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엉동이TV 사유리'를 통해 로버트 할리의 근황을 소개했다.
"로버트 할리 씨와 개인적으로 친한데 요즘 근황을 알고 있나?"라는 질문에 "할리 씨가 히로뽕을 해서 '할리뽕'이라고 부른다"며 "그런데 할리 씨 앞에서는 부르면 안 된다. 몰래 할리뽕이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진짜 할리 씨의 건강을 와이프보다 더 챙긴다. '지금 뭐하세요? 누구랑 같이 있어요? 왜 연락이 없어요? 뭐하고 있어요? 잘못한 거 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나쁜 사람이랑 같이 있는 거 아니에요?' 하면서 감시하고 있다. 그리고 조금만 더 이상하면 경찰에 신고하려고 한다. 좋은 친구죠?"라며 웃었다. 이와 동시에 화면에는 '범죄신고는 112'라는 자막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로버트 할리는 "나 하리뽕이라고???? 잉ㅋㅋㅋㅋ 신고하지말고 착하게 살고 있어요^^"라는 댓글을 남겼고, '엉동이TV 사유리' 측은 "할리뽕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야해요"라는 대댓글을 달기도 했다.
로버트 할리는 최근 개인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근황을 공개하고 있다.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후 산책 함께 하는 컬리와 샌디"라는 글을 적은 뒤 반려견과 외출한 사진을 게재했다.
또한, 지난 3월 8일부터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으며, 초코칩 쿠키와 팬케이크 등 쿡방 영상을 비롯해 '우리 처가를 갑자기 말 없이 방문하기'라는 콘텐츠도 선보였다. 가족들과 일상을 조금씩 되찾은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앞서 로버트 할리는 지난해 3월,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 1g을 A씨와 함께 투약하고 자택에서 홀로 한 차례 더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당시 할리 측 변호인은 "해당 범행으로 인해 미국에서 비자가 취소돼 위독한 어머니를 만나지도 못하고 곁을 지킬 수 도 없게 돼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본인과 같은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마약중독 위험성과 치료 통해 가능성 알릴 수 있는 그 증인이 되고자 하니 최대한 법의 테두리 안에서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같은 해 8월 서울서부지법으로부터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마약류치료강의 수강 40시간과 증제 몰수 및 추징금 70만원을 명령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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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엉동이TV 사유리' 화면 캡처, 로버트 할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