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에서 금보라가 인생의 기로에 선 후배 배우 신이에게 진심이 담긴 조언을 한 가운데, 함소원도 감탄한 모범 남편, 노유민의 결혼생활이 눈길을 끌었다.
1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침묵 예능-아이콘택트'에서 눈맞춤에 울고 웃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우 신이가 출연했다. 웃음을 잃은 요즘, 지금의 길로 가는 것이 맞을지 고민이 된다고. 신이는 "길을 잃은 것 같다, 잘 하고 있는 걸까"라고 고민, 영화 '색즉시공'부터 절친인 함소원은 "30-40대쯤 모두 고민하는 것"이라며 공감했다.
신이의 눈맞춤 상대는 2-3년 전 드라마로 만난 사이라는 배우 금보라였다. 배우 이병헌과 박서준, 그리고 이유리와 장서희도 잘 될 것이라 예언했을 정도로 금보살님이라 불린다고. 바른 길을 인도해줄 것 같다며 금보라를 초대했다.
신이는 NO필터 화법으로 유명한 금보라에게 "저한테 바른말, 직언을 해줄 것 같아 초대했다"고 운을 떼면서 눈맞춤을 시작했다. 금보라는 신이를 보며 울컥하더니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고 했다. 금보라는 "기분이 묘하다"면서 가만히 신이를 바라봤다. 여자로, 그리고 배우로 혼란스러워하는 신이를 공감했다.
신이는 연기에 대해서도 고민하자 금보라는 "넌 지금 태도가 안 되어 있다"고 말하면서 "배역에 대한 고민은 사치, 이걸 잘해야 또 다른 역이 온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며 인생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심을 전했다.
금보라는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올 것, 사람들 다 비슷하게 산다, 괴롭고 힘들고 우울하고 기쁜 것 모두 다 삶이다"면서 "우린 절대 특별하지 않다, 특별한 직업을 가졌을 뿐, 내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특별한 대접을 받은 것"고 조언했다.
이어 "늙은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도 마라, 너라는 배우 존재가 잊혀지는 걸 두려워해라, 죽으면 썩을 육신, 노력해도 젋어질 수 없는 법"이라면서 "5년 후 할머니 역을 하는 것이 나의 바람, 내가 늙는 것도 받아들여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또한 가족사를 전한 신이에게 "너를 통해 내 과거를 보고 있었다, 내가 많은 것을 욕심냈으면 누구도 내 가족들을 돌보지 못했다, 나 혼자 잘 살자고 모든 걸 외면할 수 없다"며 울컥, 금보라는 "나도 내 가족들 다 거뒀다, 우리가 부모님께 받은 능력, 보답할 수 있다는 고마움을 느껴라"고 말했다.
이어 "인생을 살면서 전성기를 생각하라, 네가 숨쉬고 있는 그 순간이 네 전성기, 네가 살아있는 것이 너의 전성기"라면서 "나는 오늘도 내 전성기, 그렇게 생각하며 삶을 살아라"라며 명언을 남겨 감동을 안겼다.
NGR 출신 24년차 가수인 천명훈이 최근 새내기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근황을 전하면서 눈맞춤 상대에 대해 운을 뗐다.
천명훈은 "결혼에 대해 압박을 주는 친구, 결혼을 하고 싶다가도 싫게 많다는 노유민"이라며 멤버 노유민이 사육당하는 결혼생활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천명훈은 "너무 지나치게 말한 것 같다, 자유가 없다는 뜻, 노유민은 노예다"면서 "아내 분이 이걸 안 봤으면 좋겠다, 많이 조심스럽다"고 운을 뗐다.
천명훈은 "외출과 발언, 선택권이 없어, 결혼 이후 유민과의 사적인 만남도 불가능해졌다"면서 "결혼이후 함께 술자리한 적 없어, 온다고 해도 아내가 동행해야해, 결혼 로망을 깨뜨렸다"고 했다.
제작진은 노유민 아내의 노예라고 했다고 하자 "결혼생활 너무 좋아, 결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아내 덕에 개과천선했다. 나를 잡아준 건 아내 뿐, 노예생활 나쁘지 않다, 노예라서 행복해, 요즘 트렌드 같기도 해 , 아내의 인형처럼 산다, 노예 결혼생활 강력추천한다"며 당사자는 행복하다며 아내와 결혼을 예찬한 모습을 보였다.
노유민은 아내가 짜준 일주일 스케줄로 생활한다면서 "이 세상 하늘 아래 내 돈도 없다, 아내의 돈 만 있다, 돈 관리도 아내가 한다"며 급기야 한 달 용돈이 3만원이라 했다. 사정을 아는 사람은 밥을 많이 사준다고.
이에 함소원은 "난 용돈 백만원 용돈 준다. 용돈 깎아야겠다"며 공감해 웃음을 안겼다.
천명훈은 "노유민이게도 아직도 NRG가 인생에 중요한지 궁금, 앞으로 활동하려면 노유민 이대로는 안 된다"며 노유민과 눈맞춤을 시도했다.
노유민은 "초등학생의 학부모인 현재 위치, 부부와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도 있기 때문에 어디를 가도 일찍 들어가야하는 상황"이라면서 "아이들이 중학생 되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6년 남았다"며 웃음지었다.
이에 천명훈은 "한 달 중 29일은 가정에 충실하고 한 달에 하루는 NRG 노유민으로 살 수 없을까, 한 달 중 단 하루만이라도"이라 부탁했지만 노유민은 "1년에 한 번은 가능할 것 같다"며 "1위가 아내 2위가 아이, 3위는 NRG"라면서 아내가 1순위라는 모범 남편의 모습을 보였다.
노유민은 "내가 가정을 지키는 가장이 됐기 때문"이라 했고, 노유민은 잠시 고민하더니 "저를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결국 제안을 거절했다. 천명훈도 결혼하고 가정이 생기면 이해하게 될 것이란 것.
이를 본 함소원은 "결혼으로 내가 변화하고 그 모습에 행복을 느낀다, 가정이 먼저냐 일이 먼저냐"면서 "가정을 위해 일을 하는 것, 가정의 평화가 첫번째다, 유민이의 가정의 행복을 친구인 천명훈이 지켜주며 활동해야 한다"며 노유민을 이해했다.
그러면서 "그냥 노예아니고 사랑의 노예 아니냐"며 "가만히 있기만 하면 되는 시스템, 저런 사람있으면 나도 결혼하고 싶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