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페이스'가 첫 방송에서 게스트들이 가짜뉴스를 찾아 나섰다.
17일에 방송된 KBS2TV '투페이스'에서는 한혜진, 이진호, 박성호, 이수지, 정혁, 우기가 '가짜뉴스'를 찾기 위해 퀴즈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출제된 문제는 '두부를 얼려 먹으면 단백질 함량이 6배 올라간다'라는 뉴스가 팩트인지 페이크인지 맞히는 것이었다. 한혜진은 "들어본 적 있다"라고 말했다. 우기는 "훠궈 안에 얼린 두부가 들어간다. 어렸을 때 엄마가 이게 더 영양가가 높다고 하셨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나는 아르바이트로 두부 공장에서 일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런 뉴스는 못 들어봤다"라고 말했다. 수지는 "토마토도 익히면 영양가가 높아지지 않나. 따뜻하면 영양가가 올라가니까 이건 반대로 페이크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혜진은 "밥도 그냥 뜨거운 밥도 얼렸다가 데운 밥이 더 영양가가 높다는 얘기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성호는 "나도 들어봤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진호는 "이건 소비촉진을 위한 하나의 썰 같다. 비오는 날 이사가면 잘 산다는 얘기 같은 것. 두부를 안 먹으니까 얼려서 먹으면 영양가가 높다고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공개된 힌트 영상에서 얼린 두부가 일반 두부보다 훨씬 더 탱탱하고 양념도 잘 흡수 된다고 말했다. 또 식약처의 공식 블로그에는 냉동 보관 하면 더 좋은 음식으로 두부가 있어 눈길을 사로 잡았다.
박성호는 "과학시간에 질량보존의 법칙을 배웠지 않나"라며 "흡수율이 좋은 거지 단백질의 함량이 늘어나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혜진 역시 "단백질 함량이 높아진다는 게 아닌 것 같다"라며 "단백질이 그렇게 높으면 누가 닭가슴살이랑 흰자만 먹냐"라고 말했다. 이어 박성호는 "이게 만약 가짜라면 과학 선생님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게스트들은 만장일치로 '페이크 뉴스'를 선택했다. 정답이었다. 얼린 두부가 단백질 함량이 6배 높다는 건 가짜뉴스인 것. 두부를 얼리는 것은 단백질 함량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는다는 것. 한혜진은 "우리 집단 지성 맞는 것 같다"라고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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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투페이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