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새끼' 정형돈, ADHD 초등생 금쪽이에 "폭군같아" 충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9.19 13: 41

방송인 정형돈이 아이의 ADHD 행동에 충격을 받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ADHD 증상이 있는 초등학생 금쪽이가 출연했다.
금쪽이의 어머니는 딸 넷을 키우고 있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라는 엄마. 그 만큼 힘든 육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금쪽이의 엄마는 특히 둘째 금쪽이 때문에 속을 썩고 있었다.

공부 시간이 되자마자 엄마와 금쪽이의 갈등이 시작됐다. 공부하기 전부터 언니의 책상을 빼앗고, 책 읽는 동생들을 툭툭 건드리며 시끄럽게 하지 말라고 말했다. 또 엄마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노래를 크게 틀었다. 노래를 끄라는 엄마에게 "노래도 못 듣게 하고 휴대폰도 안 주는데 어떡하냐"고 소리를 질렀다.
더욱 걱정인 것은 막내가 금쪽이의 행동을 점점 따라한다는 것. 금쪽이의 어머니는 "막내도 ADHD가 아닐까 걱정된다”며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둘째 금쪽이가 계속 눈에 띈다"라고 말했다. 정형돈은 "약간 폭군 같은 느낌이다"고 공감했다.
오은영 박사는 "둘째 금쪽이는 일단 ADHD가 맞다"고 설명했다. ADHD는 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로 주의 산만, 과다 활동, 충동성과 학습 장애를 보이는 소아 청소년기의 정신과적 장애를 말한다.
그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금쪽이의 고민도 공개됐다. 무섭고, 불안하여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는 것. 알 수 없는 두려움에 눈물까지 흘리며, 새벽까지 잠 못 드는 금쪽이의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아프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ADHD 증상 중 하나가 각성 조절에 어려움이 생기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조는 경우가 있다"라고 ADHD와 불면증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오은영은 "ADHD는 제대로 치료해주지 않으면, 평생 지속된다"라며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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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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