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민상이 독보적인 먹부심으로 대폭소를 선물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유민상은 제시와 슬리피의 일상을 출연진과 함께 감상했다. 특히 제시와 슬리피의 영상에서 먹을거리가 나올 때면 날카로운 추리력을 과시해 큰 웃음을 안겼다.
제시의 이상형 이야기가 나오자 MC들은 ‘유민상 vs 슬리피’의 구도를 만들었다. 이에 제시가 앞서 방송된 유민상의 새까만 발바닥을 언급하자 “편집이 악의적으로 됐다”고 철벽을 치며 “CG 처리 한 것 같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두 사람의 나이를 물은 제시가 곧바로 슬리피를 선택하자 유민상은 “헤이! 에이지 이즈 넘버!”를 외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제시가 “나이가 아닌 유머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히자 남자의 자존심은 물론 개그맨으로도 마음의 상처를 받으며 “헤이 돼지갈비!”라고 제시의 취향 저격 유머를 재차 소환했다.
또한 슬리피와 딘딘이 주문한 피자가 도착하자 피자 토핑만 보고서도 “베이컨 체더치즈 피자”라고 메뉴를 맞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맛있는 녀석들’ 토크를 시작한 유민상은 “보통 음식 프로그램은 음식이 나오자마자 김이 모락모락 날 때 찍고, 연예인들은 기다린다. 하지만 우린 인서트를 뒤에 찍는다. 나오자마자 팔팔할 때 먹어야 한다”며 먹부심을 드러냈다.
나아가 “나오자마자 시청자를 위해 찍어야 한다는데, 너무 시청자 위주로 가는 거 같다. 그럼 우리는?”이라며 남다른 식탐을 과시했다. 이어 “메뉴 설명도 나중에 듣는다. 면 부니까 빨리 먹어야 한다”며 이유 있는 선 먹방 후 촬영을 주장했고, 이에 이영자는 “그게 맞는 거다”라고 맞장구쳐 유민상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처럼 유민상은 슬리피와 이상형 대결을 펼치며 포복절도를 선사하는가 하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먹부심으로 찐 먹방의 노하우를 대거 방출하며 토요일 밤 안방극장을 행복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