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흠뻑쇼' PD "싸이, 양질의 콘텐츠 제공 감사..현장감 호평 뿌듯했다"(인터뷰)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9.20 16: 07

'싸이 흠뻑쇼 2017-2019'의 민선홍 PD가 가수 싸이와 협업한 소감을 전했다.
SBS '싸이 흠뻑쇼 2017-2019'를 담당한 민선홍 PD는 20일 오후 OSEN에 "싸이 씨가 코로나19 시국에 힐링이 필요한 시청자분들께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큰 결심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SBS ‘싸이 흠뻑쇼 2017-2019’(이하 '싸이 흠뻑쇼')가 전파를 탔다. '싸이 흠뻑쇼'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진행된 ‘싸이 흠뻑쇼’의 주요 공연 실황에 싸이의 응원 메시지가 더해진 하이라이트 방송. 

'싸이 흠뻑쇼'는 방송 직후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야심한 방송 시각에도 2.7%(1부), 2.2%(2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싸이 흠뻑쇼'에 대한 호평도 쏟아졌다. 싸이의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수만 관객들의 함성과 열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덕분이다. 
이와 관련, "양질의 콘텐츠를 SBS를 통해 송출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 뜻깊었다"고 밝힌 민선홍 PD는 현장감 넘쳤던 '싸이 흠뻑쇼'의 배경에는 싸이의 '장인 정신'이 있었다고 전했다.
민선홍 PD는 "싸이 씨와 협업을 하면서 '월드 스타는 월드 스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특히 제공받은 영상의 오디오 퀄리티가 대단했다. 리버브(reverberation), 앰비언스(ambience)라든지, 현장감을 위해 오디오 편집에 굉장히 공을 들였더라. 프로가 뭔지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민선홍 PD는 현장감을 위해 송출 과정에서 라우드니스(Loudness) 기능을 의도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 PD는 "사운드의 평균 수치를 맞추는 라우드니스 기능을 끄고 영상을 내보냈다. 실제 콘서트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였다"며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고, 현장 분위기가 잘 전달된 것 같아서 뿌듯했다"고 얘기했다. 
민선홍 PD는 '싸이 흠뻑쇼'의 편집 과정 중 무대를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민 PD는 "편집을 위해 전체 영상을 4번 정도 봤다. '아버지', 'Dream' 무대가 가장 인상 깊더라. 싸이 씨가 진정한 콘서트 장인이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민 PD는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멋진 콘텐츠로 협업을 하면 좋겠다. 제대로 모시고 싶다"며 싸이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끝으로 민선홍 PD는 "'언택트(Untact)'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았다. '언택트' 공연은 기존의 콘서트에 비해 확장 가능성이 크다. 시류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위해 많은 고심을 하고 있다"고 덧붙여, '싸이 흠뻑쇼'를 계기로 '언택트' 시대에 적합한 방송을 제공하고자 하는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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