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홍석천, 황석정 창업 반대 이유? "6개월간 1억8천 손해" 눈물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9.21 07: 00

'당나귀 귀' 홍석천이 황석정의 창업을 반대하며, 자신의 실패담을 털어놨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황석정, 김성경, 홍석천이 양치승의 사무실에서 만찬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황석정은 김성경과 양치승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황석정은 다이어트 후 몸매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황석정은 근황을 묻는 제작진에 "탄수화물을 먹기 시작하고 짠 거, 조미된 거 막 이런 걸 먹으니까 몸이 그렇게 좋아하는 거 같지 않다. 은주 선생님이랑 열심히 운동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황석정은 무엇보다 자신의 변화가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점이 좋다고 전했다. 황석정은 "드디어 사람들한테 조금 좋은 영향을, 자극을 줬나 보다 싶어서 기쁘다"라고 고백했다.
황석정이 양치승의 사무실을 찾은 이유는 특별했다. 자신을 도와준 양치승에게 맛있는 음식으로 보답하기 위해서였던 것. 황석정은 매생이, 새우, 명란, 오징어, 인삼, 복숭아, 떡 등 다양한 식재료를 챙겨왔다.
황석정은 연예계 소문난 요리꾼이었다. 10년간 '황BAR'를 운영했다는 황석정은 "여러 사람들한테 진짜 너무 신세를 많이 졌다. 고마움을 어떻게 표시하고 싶은데. 우리들의 만찬을 즐겨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메뉴는 곤드레인삼전복나물밥, 새떡새떡, 황석전, 매생이새우전, 오징어초무침, 명란계란말이였다. 황석정은 김성경, 양치승의 간단한 도움을 받으며 화려한 음식을 뚝딱 차려냈다.
홍석천도 합류했다. 양치승, 김성경, 홍석천은 황석정의 요리를 먹으면서 연신 감탄을 터트렸다. 비주얼부터 맛까지 모든 게 완벽한 음식은 황석정의 요리 실력을 실감케 했다.
특히 홍석천은 황석정에게 "이정도 손맛이면 벌써 가게를 냈어야 한다"고 극찬했다. 이에 황석정은 기다렸다는 듯이 창업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홍석천의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홍석천은 황석정에게 "지금 닫아야 될 판국에 연다는 거냐. 그냥 집에서 사람 불러놓고 해"라고 다그쳤다. 이어 "내가 근 20년을 외식업을 했지 않나. 지금 가게를 다 접었다"며 "지난 6개월 동안 1억 8천만 원 까먹었다"고 고백했다.
결국 홍석천은 눈시울을 붉혔다. 홍석천은 "올해 마지막 남은 나의 자존심이 다 없어질 거 같은 느낌이다. 가게를 다 닫아야 하는지 고민인 와중에 친오빠 같으면 머리끄덩이 잡아서라도 말린다는 게 내 마음"이라며 황석정의 창업을 극구 만류했다.
하지만 황석정은 이미 가게 오픈을 결심한 상태였다. 황석정은 첫 손님으로 배우 박해준을 초대하겠다며, 홍석천에게 홍보를 맡아달라고 했다. 이어 양치승에게는 인테리어를 부탁해, 향후 창업 여부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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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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