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뭉찬' CP "양준혁 '♥박현선' 프러포즈 골, 결혼 전 터져서 다행" (인터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9.21 09: 47

‘뭉쳐야 찬다’ 양준혁이 드디어 골맛을 봤다. 이 골은 공약으로 내걸었던 프러포즈 골이어서 의미를 더했고, 승리를 가져다 준 골이라 더욱 값졌다.
20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어쩌다FC’가 ‘청화FC’와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어쩌다FC에는 ‘배드민턴 전설’ 하태권, 이용대가 용병으로 합류했다. 두 사람은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어쩌다FC에 힘을 불어 넣었다.

방송화면 캡쳐

청화FC와 경기를 앞둔 어쩌다FC는 현재 부상 중이어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멤버들의 빈자리를 고민했지만, 안정환 감독은 두 용병과 다른 멤버들로 파격적인 포지션 배치를 선보이며 남다른 전술을 펼쳤다.
경기가 시작되자 급격한 공수 전환에 양 팀의 뺏고 뺏기는 중원 싸움이 펼쳐졌다. 그러나 전반전 4분 만에 코너킥 찬스를 얻어낸 ‘어쩌다FC’는 여홍철의 스로인과 이형택의 페이크, 숨은 슈터 이용대의 활약으로 선취골을 얻어냈다. 이용대는 깔끔한 볼 터치에 빠른 스피드까지 겸비한 탈압박 드리블로 감탄을 불러일으켰고 하태권 역시 빈틈을 내어주지 않는 철벽 수비를 펼치는가 하면 필드 위의 치어리더로 변신해 팀원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나눠주는 에너자이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후 ‘청화FC’ 역시 ‘어쩌다FC’가 모두 수비에 가담한 틈을 타 재빠른 롱 스로인으로 득점하며 동점골을 얻어냈고, 경기 종료 직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종료 1분을 남겨 두고 상대팀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어쩌다FC’는 창단 이후 한 번도 득점을 하지 못한 양준혁을 키커로 세웠고, 양준혁은 드디어 첫 득점에 성공하며 염원해왔던 프러포즈 골을 성사시켜 보는 이들을 환호케 했다.
방송 후 ‘뭉쳐야 찬다’ 성치경 CP는 OSEN에 “양준혁이 골을 넣으면 프러포즈를 하겠다고 했었다. 방송에서도 그렇고, 예비 신부가 나왔을 때도 그렇게 말을 해서 골이 터지길 기대했는데, 골이라는 게 마음대로 나오는 게 아니지 않느냐. 잘 안풀리고 포지션도 수비수여서 골맛을 못 보고 있었는데 결혼 하기 전에 프러포즈 골을 성공시켜 다행이다”고 말했다.
성 CP는 “경기 상황이 기울어진 상황이 아닌, 팽팽한 상태여서 부담을 가졌던 듯 하다. 그래서 페널티킥 키커로 지목됐을 때 고사를 했는데, 안정환 감독이 믿음을 보여줬고, 양준혁이 골을 넣으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성치경 CP는 “양준혁 본인이 가장 기뻐했겠지만, 안정환 감독이 누구보다 기뻐했을 것 같다. 팀원들 모두 기뻐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함께 성치경 CP는 부상자가 많은 가운데에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구 대회 이후 공식전 첫 승을 거둔 어쩌다FC에 대해 “더 큰 대회, 강팀과 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많이 취소되고 있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어쩌다FC가 늘 갖고 있는 목표는 더 강한 팀과 경쟁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JTBC ‘뭉쳐야 찬다’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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