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유영이 여성 영화 '디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유영은 2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디바'(감독 조슬예) 화상 인터뷰에서 "도전적인 걸 좋아하는 편이다. 항상 쉬운 것보다 어렵거나 고생할 것 같은 작품에 마음이 간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다이빙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재미있을 것 같았다"며 '디바'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유영은 '디바'의 시나리오에 대한 첫 인상에 대해 "한국에서 여자 배우들이 연기 욕심을 해소할 시나리오가 많이 없다. 시나리오를 보고 '여성 캐릭터가 잘 그려져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게 가장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이빙이라는 흔하지 않은 소재에 끌리기도 했다. 또한 조슬예 감독님이 각색 경험도 많고 글을 잘 쓰시는 분이라 믿고 선택했다. 첫 시나리오를 읽고 얘기를 많이 나누고 영화 촬영을 하면서도 시나리오 수정이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이유영은 여성 영화 '디바'의 현장 분위기가 일부의 편견과 우려와 달랐다고 강조했다. 이유영은 "여성들이 많은 현장이라서 더욱이 똘똘 뭉쳐서 촬영할 수 있었다. 여자들의 시기, 질투가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도 받았는데 저희 현장은 그런 게 없었다. 마음으로 의기투합됐다. 힘이 나는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여성 영화에 대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번 작품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그래야 이런 역할이 더 폭 넓게 생길 것 같다"며 "앞으로 여성 영화나 여성 주연 영화, 여자 캐릭터, 여성 제작자, 여성 감독, 여성 촬영 감독 등이 많은 발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영화가 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인터뷰③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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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사 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