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아이디' 이효리, 유기견 보호소 봉사만 10년 "임시보호라도 해주고파"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9.21 17: 28

가수 이효리가 '페이스아이디'에서 유기견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1일 오후 카카오TV 오리지널 '페이스아이디' 이효리 편 4회가 공개됐다. 
이날 이효리는 '페이스아이디'에서 10년째 봉사활동 중인 제주도 유기견 보호소를 공개했다. 그는 더운 날씨에도 작업복을 겹쳐 입고 간식을 챙겨 견사로 향했다. 그 곳에는 개 농장에서 식용견으로 키워지다 구조된 개들이 있었다. 

이효리는 "순한 애들인데 사람한테 뭔 짓을 당했는지"라며 보호소에서 눈도 못 마주치는 개들을 보며 안타까워 했다. 그는 좁은 견사에 몸을 숙이고 들어가 엎어진 밥그릇을 손으로 정리하며 "후원을 받아도 한 달에 사료가 어마어마하게 든다고 하더라. 이거라도"라며 유기견 보호소에서 10년째 봉사활동에 임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비가 와서 진흙과 뒤엉킨 개똥을 하나씩 주우며 견사를 정리했다. 또한 사람이 두려워서 우리 안에만 있는 개를 이끌어내기 위해 친근하게 다가갔다. 우리 안까지 간식을 주며 "밖에 좋은데 나와봐"라며 다가갔지만 소용 없었다. 이효리는 속상한 마음에 간식만 두고 발길을 돌리며 "임시보호라도 보내고 싶은데"라며 안타까워 했다. 
이어 그는 눈에 눈곱이 잔뜩 껴 상태가 안 좋은 몰티즈를 살피며 동물 병원으로 보내기도 했다. 이 밖에도 그는 유기견 입양 사례를 듣고 "잘했다. 인스타그램 하면서 그렇게 한 마리씩 공략을 해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 이효리는 다양한 유기견들의 입양을 이끌어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한 바 있어 울림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카카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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