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더보이즈(상연 제이콥 영훈 현재 주연 케빈 뉴 큐 주학년 선우 에릭)가 신스틸러가 아닌 심(心)스틸러로 돌아왔다.
21일 오후 더보이즈의 미니 5집 ‘CHASE’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더보이즈의 컴백은 첫 번째 정규 앨범 'REVEAL' 이후 7개월여 만이다. 더보이즈는 "새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은 항상 어렵다. 그러나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한 만큼 자신감이 있다. 좋은 앨범을 가지고 나왔고, 멋있는 퍼포먼스와 노래도 준비돼 있다.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보이즈는 최근 첫 번째 단독 콘서트 ‘RE:AL’을 성료했다. 주연은 "저희가 데뷔하기 전부터 목표 중 하나가 콘서트였다. 이틀 전에 했는데 너무나 좋은 시간이었다. 더비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에릭은 "굳이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더비들과 같은 지붕 아래에서 호흡하지 못했다. 하지만 댓글이나 채팅 창을 통해서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길다면 긴 시간, 짧다면 짧은 시간인 7개월. 그동안 더보이즈의 위상은 달라졌다. 지난 6월 Mnet '로드 투 킹덤'에서 최종 우승을 거두며 실력과 화제성을 입증한 것.
큐는 "사실 저희가 매 무대를 할 때마다 높은 벽 같은 미션이 있었다. 그 미션을 하나하나 열심히 해서 저희도 성장한 느낌이었다. 너무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더보이즈는 이번 컴백이 '로드 투 킹덤' 이후 처음인 만큼, 부담감이 없진 않다고 털어놨다. 상연은 "부담감은 없진 않았다. 확실히 있었다. 그런데 그것보다는 설레고 기대되는 마음이 컸다. '로드 투 킹덤'에서 보여드리지 못한 콘셉트라서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도 됐다. 그만큼 열심히 했고 성적도 좋았고 해서 즐거운 마음이 컸다"고 얘기했다.
더보이즈는 미니 5집 'CHASE'를 통해 사랑을 추격하는 ‘심(心) 스틸러’로 변신한다. 현재는 "지난 앨범 'REVEAL'에서는 사랑하는 소년들이 욕망을 드러냈다면, 이번 'CHASE'에서는 사랑을 쫓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연은 "사랑을 향한 소년들의 본능을 드러냈다면, 사랑을 쫓는 '심스틸러'로 변신했다. 더 나아가서 K팝 아티스트로서 꿈과 이상,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연은 'CHASE'의 감상 포인트에 대해 "이전 앨범에서는 '신스틸러'였다면, 전곡을 듣고 나면 '심스틸러'로 변해있을 테니 끝까지 즐겨달라"고 밝혔다.
타이틀곡 ‘The Stealer’는 중독적 사운드와 드라마틱한 구성이 돋보이는 컨템포러리 힙합 장르로, 마음을 훔치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을 모티브로 한다.
주연은 ‘The Stealer’에 대해 처음에는 상대방의 소중한 걸 빼앗고 모든 걸 가진 것 같지만 결국 모든 걸 빼앗긴다는 가사가 재미있고 인상적이다"라고 소개했다.
'The Stealer'의 작사에 참여한 선우는 "감사하게도 작사에 참여하게 됐다. 이 곡의 포인트는 반전미다. 3절 훅이 나오기 전 중요한 파트라서, 반전미에 더 신경 쓰고 노력해서 가사를 썼다"고 전했다.
앞서 더보이즈는 '로드 투 킹덤'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로 주목 받은바. 더보이즈는 당시 함께한 안무가 백구영과 이번 신곡의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주연은 "'로드 투 킹덤'을 통해 저희 퍼포먼스를 많이들 좋아해주셨다. 방송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무대이다보니 고민을 많이 했다. 'The Stealer'에 맞게 디테일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런 부분에 신경써서 봐달라"고 말했다. 현재는 "멤버를 믿지 못하면 할 수 없는 퍼포먼스가 많아서 신뢰가 돈독해지는 시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에릭은 안무 연습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에릭은 "추격전 느낌을 주기 위해 아크로바틱 동작이 있다. 저와 제이콥 형이 백덤블링을 한다. 공중에서 케빈 형이랑 눈을 마주쳤는데, 3초 동안 공중에서 머무른 거다. 이대로 넘어지겠구나 싶었는데 다행히 안전하게 착지를 했다. 웃으면서 연습을 했던 기억이 있다"고 얘기했다.
'CHASE'에는 유명 작곡가 켄지를 비롯해 글로벌 프로듀서진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와 더불어 선우의 높은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수록곡 'Make or Break' 작사를 메인으로 맡은 선우는 "비트를 듣자마자 발랄하고 상큼한 느낌을 받아서, 전 앨범의 '환상고백' 뒷이야기를 적으면 팬들도 좋아하시고 되게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해 기대를 더했다.
더보이즈의 활동 목표는 '음악 방송 1위'다. 에릭은 "인정을 받기 위해 이번 활동을 열심히 할 계획이다. 바람이 있다면 '더쇼'에서 주연이 MC로 활동하고 있는데, '더쇼'를 포함한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제이콥은 1위 공약에 대해 "무대 위에서 다 같이 가위바위보를 통해 술래를 뽑고 추격전을 하겠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심스틸러'로 나선 더보이즈는 훔치고 싶은 '기록'이나 '수식어'에 대해 "계단돌, 성장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방탄소년단 선배님처럼 성장을 해서 K팝에 기여할 수 있는 선두주자가 되고 싶다"고 얘기했다.
더보이즈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CHASE' 및 타이틀곡 ‘더 스틸러(The Stealer)’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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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크래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