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리, 오정연 등 다양한 출연자들의 중간 점검이 이뤄졌다.
21일에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는 '언택트 중간 점검'으로 진행돼 출연자들의 정리 그 후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박나래는 "오정연씨의 집이 화제였다"라고 말했다. 신애라는 "정리보다 추억밖에 몰라를 외치던 분이었다"라고 떠올렸다. 오정연의 집은 입간판부터 수능성적표까지 남아 있었다. 물건이 가득차서 어수선했던 거실은 수납장을 두면서 오정연의 박물관으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이날 오정연은 영상통화를 인사를 나눴다. 오정연은 "정리단이 다녀가고 나서 집안이 파스텔 느낌이다. 잘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정연은 "전현무씨에게 연락이 왔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다고 하더라. 자기도 정리를 해야 겠다는 얘길 했다"라고 말했다.
오정연은 "과거 함께 일했던 제작진, 친구들에게 연락이 왔다. 너는 예전이랑 똑같다고 하더라"라며 "2톤 정도 버렸다고 하는데 그게 기억이 안 날 정도였다. 초등학교때 만들었던 통장과 자전거도 큰맘 먹고 버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정연은 "집에 욕구 박스를 만들어 놨다"라며 계속해서 비움을 실천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오정연은 "비우고 싶은데 아직 고민인 것들을 욕구박스에 넣어놓는다"라고 말했다. 오정연의 집은 정리 이후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오정연은 문제의 추억방을 오픈했다. 오정연의 추억방은 예전에 있던 짐들은 모두 사라지고 의자를 놓고 뷰를 구경할 수 있는 방으로 재탄생했다. 또 취미방 역시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오정연은 "빨래 널기도 너무 쉬워졌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윤균상은 "괜히 내가 뿌듯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오정연은 "예전엔 물건을 찾다가 못 찾으면 그냥 포기하고 다른 일을 했다"라며 "주저하는 시간이나 낭비하는 에너지가 줄었다. 앞으로 정돈되고 깔끔한 삶을 산다면 나에게도 좋은 일이 더 많이 생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애라는 "우리가 조금 도와줬을 뿐이다. 앞으로도 좋은 추억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윤균상은 "보여지는 것들이 내 머릿 속 같다는 말이 너무 공감된다"라고 말했다.
이날 정주리가 정리 그 후의 일상을 전했다. 정주리는 "세 아이를 키우다 보니 정리할 때와 달라진 게 조금 있다"라며 "SNS를 보고 원상태로 돌아왔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지만 예전보다 치우는 게 훨씬 편해졌다. 시간 되면 내 얼굴도 정리해달라"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애라는 "박나래씨가 '신박한 정리'에서 유독 많이 운다"라고 물었다. 이에 박나래는 "울 일도 별로 없는데 이 프로그램은 힐링이 느껴진다"라며 "주리씨 편은 그렇다 치지만 정은표씨 편에서는 정말 많이 울었더라. 누가 보면 그 집 이모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애라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집으로 정은표 집을 꼽으며 "가족들의 단합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그 댁이 많이 생각난다"라고 말했다. 이날 정은표의 집 중간 점검이 공개됐다. 정은표는 "방이 쾌적하니까 공부도 더 잘되는 것 같다"라고 만족해했다.
거실은 가족 책상의 의자가 바뀌어 눈길을 끌었다. 정은표는 "우리 가족은 신박한 정리가 끝난 후 변화된 집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 가족은 앞으로 더 행복하게 살겠다.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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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신박한 정리’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