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강성범이 필리핀 원정 도박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라디오에도 출연해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강성범은 지난 21일 방송된 TBS FM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해 필리핀 원정 도박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강성범이 무대에서 사회를 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강성범이 필리핀 카지노의 VIP라고 주장했기 때문.
해당 채널에서 과거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연예인들을 언급하며 강성범도 같이 했다고 주장, “강성범의 도박 역사는 굉장히 오래 됐다”며 필리핀 원정 도박까지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강성범은 원정 도박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고 지난 21일 OSEN에 “필리핀 카지노 VIP이고, 조폭에 연루됐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필리핀 한인회와 친분이 많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행사, 한인 체육대회 등 행사에 초대를 받아서 사회를 봤다. 그것도 가족여행을 겸해서 갔다”고 설명했다.
강성범은 “사실 전달이 아닌 비하를 해놨다. 결혼 전 사업을 하다가 망한 적이 있는데, 그걸 카지노에서 돈 잃어서 그런 거라고 조롱하고 모욕했다”며 “(음주운전, 마약 중독 등에 대한 의혹도) 사실무근이다. 카지노 같은 경우는 2~3만원 받아서 논 것은 맞지만, 음주운전과 마약 중독은 말이 안된다. 혈중알코올농도까지 말했던데 황당하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부끄러운 짓은 하지 않아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필리핀은 가족들과 자주 갔다. 혼자 간 것보다 가족과 간 게 훨씬 더 많다. 아내의 친구도 그쪽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또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입장을 전한 것에 이어 이날 라디오에도 출연해 적극적으로 의혹을 해명했다.
강성범은 “나는 필리핀을 자주 간다. 한인 지인들이 많다. 아내의 친구들도 많다. 행사를 많이 잡아주셨다. 한인회, 크리스마스 행사, 운동회도 했다”며 “그때마다 돈은 괜찮고 아내와 관광을 시켜달라고 했다. 그 분들이 숙박을 하게 해준 호텔이 있는데 그 밑이 다 카지노인데 무대가 있다. 가서 노래도 부르고 행사도 했다. 그러니 관광객들이 나를 많이 봤다. 관광객들에게 인사도 하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고 전했다.
이어 “가끔 아내의 감시하에 얼마 돈을 주면 가끔 게임을 했다. 하지만 누가 볼까봐 고개를 숙이거나 피한 적은 전혀 없다”며 “어제 오늘 낚시를 갔다가 이 얘기를 들었다. 내가 늦게 올라오는 바람에 오늘 아침에 그 영상을 봤다”라고 말했다.
강성범은 음주운전, 마약 논란도 부인, “나는 모욕해도 된다. 하지만 가족은 건드리지 마라”라며 “음주운전 그만, 마약 그만, 원정도박 그만”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TBS FM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 방송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