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애로부부' PD "'1년에 10번 관계' 허윤아♥이남용, 이제 옷 입지 않았을까" (인터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9.22 08: 02

걸그룹 LPG 출신 허윤아가 남편 이남용 씨와 함께 ‘다시 뜨거워 지고 싶은, 애로부부’를 찾아 부부 사이의 말하지 못할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SKY 채널 공동 제작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의 ‘속터뷰’ 코너에는 LPG 원년 멤버 출신 허윤아와 남편 이남용이 출연해 ‘전쟁 같은 사랑’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했다.
먼저 허윤아는 “대학 시절, 오빠-동생 하던 사이로 만났는데 그때는 남편이 과묵하고 너무 멋있었다. 이후 연락이 끊겼다가 13년 만에 SNS로 재회했고, 9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했다”며 “3개월 만에 아이가 생겼다. 그래서 결혼했다”고 밝혔다.

방송화면 캡쳐

남편 이남용 씨는 “연애 시절 기억에 남는 장소는 같이 캠핑을 갔던 아버지 고향이다. 시냇물 옆에 텐트를 쳤는데, 시냇물 소리 때문에 소리를 질러도 아무도 모른다”며 “또 다른 에피소드가 있다면, 아내를 집까지 태워다 주는데 터치를 하면서 ‘러브 시그널’을 보내더라. ‘어두운데가 어디냐?’고 했더니 저쪽이라며 아주 자세히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허윤아는 “결혼 6년차인데 신혼 때부터 쭉 한 달에 한 번 관계를 갖고 있다. 그것도 어렵게 하고 있다. 29일 노력해서 한 번 하고 있다. 이제 두 번으로 늘리고 싶다. 신혼이면 눈만 마주쳐도 해야 하는데 아예 소식이 없었고, 임신 했을 때는 남편이 아기에게 죄 짓는 거 같다고 못했다. 출산 후에는 조심해야 한다고 하길래 한 달에 한 번 하게 됐고, 그게 굳어졌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남용 씨는 휴대전화 어플을 통해 부부관계를 체크하는 허윤아에 대해 “압박 같이 느껴지고 강박관념 같다. 그걸 체크해서 더 고개 숙이게 된다. 내가 더 채워야 되나 싶다”며 심적 부담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남용 씨는 “당신하고 하는 건 좋다. 그런데 명령하지 마라. 내가 좀 리드를 하면 짐승처럼 할 수도 있는데, ‘오빠는 바지만 내리고 있어’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아내가 보통 집에서 홀딱 벗고 있다. 처음에는 잘 갖춰 입었는데 나중에는 속옷도 벗고 자유인이 됐다. 밤에만 보고 싶은 몸도 있을텐데, 아내가 다 벗고 있으면 조금 매력이 떨어진다. 아내를 사랑하지만 성적 매력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MC들은 3-2로 남편 이남용 씨의 손을 들어줬다. 특히 양재진은 “아내가 상의를 갖춰 입고, 남편이 한달에 두 번한다는 조건이 있다”며 이남용 씨의 손을 들었다. ‘에로지원금’ 100만 원을 받은 이남용 씨는 기뻐했고, 자신과 딸을 위해 쓰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후 채널A 김진 PD는 OSEN에 “보통 ‘속터뷰’에 의뢰한 쪽이 상대 배우자에 대한 불만이나 문제점 등을 폭로하는 게 일반적인데, 허윤아 부부의 경우에는 허윤아가 의뢰자였지만 막상 ‘속터뷰’를 시작해보니 폭로전은 남편 이남용 씨의 공격이 더 강했다. 이로 인해 허윤아가 부끄러워하고 멘붕에 빠지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이남용 씨는 일반인이고, 방송 출연이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연예인을 압도하는 유머와 입담으로 ‘속터뷰’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다. 허윤아 역시 남편의 연이은 폭로에도 결코 굴하지 않는 강철 멘탈을 보여줘 그간 ‘속터뷰’ 중 가장 유쾌했던 창과 방패 같았다”고 말했다.
김진 PD는 “스튜디오에서 홍진경이 말했던 것처럼 두 사람은 ‘잘 맞는 부부’다. 탁구 경기를 보는 것처럼 치열한 공방전이 이뤄졌는데 시종일관 유쾌했다. 폭로라고는 하지만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이뤄졌기에 상대방에 대해 기분 상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선후배에서 13년 만에 다시 만나 3개월 만에 뜨겁게 타올라 부부가 됐다는 말처럼 이들 부부야말로 천생연분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진 PD는 “허윤아 본인이 스스로 ‘개의치않아’라고 말했듯이 스스로 마인드컨트롤 하면서 단단히 마음을 먹은 듯 했다. 부부관계를 포함해 좀 더 잦은 남편의 애정 표현을 약속 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 것 같다. 테러리스트급 협상 능력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속터뷰’를 하고 아마 방송 보면서 고민 해결점을 이미 찾지 않았을까 싶다”며 “남편도 충분히 아내에게 좀 더 애정표현을 할 의향이 있음을 보였고, 아내도 남편에게 좀 더 여자로서의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음을 알았을테니 옷을 입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진 PD는 “MC들이 다른 부부들보다 빨리 합리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은 것 같다. 아내가 상의만 갖춰준다면 남편은 충분히 지금보다 더 애정 표현을 할 거라는 믿음이 생겼으니 남편의 편을 들어주는 대신 아내가 원하는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하는 1석 2조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배우 함소원이 스페셜 MC로 ‘애로부부’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진 PD는 “함소원이 정말 대활약을 했다. 18세 연하 남편을 사로잡은 그녀만의 매력을 비롯해 애로와 에로 사이를 오간다는 그들 부부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며 “또 애로드라마와 속터뷰 의뢰인들에게 정말 신박한 솔루션을 제시해 5MC들을 놀라게 했다. 함소원 덕분에 더욱 풍성한 토크가 가득한 다음주 ‘애로부부’ 기대하셔도 좋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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