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진 "♥엄태웅, 나 위해 목숨 걸었다"…연애→결혼 풀스토리 공개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9.22 10: 42

발레무용가 윤혜진이 남편 엄태웅과 소개팅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풀었다.
21일 윤혜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그남자와의 연애 이야기 2탄. 지금 시작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약 7분 가량의 영상에는 일주일 전 올렸던 엄태웅-윤혜진의 연애 스토리 2탄으로, 윤혜진이 이야기를 하고, 엄태웅이 이를 들으며 설명을 곁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튜브 영상 캡쳐

윤혜진은 “엄태웅이 소개팅 직후 대화를 덜 한 것 같다면서 연락을 했다. 내 매력에 푹 빠졌나보더라. 차까지 바꿔서 왔길래 ‘내가 이런 거에 넘어갈거라 생각하나’고 속으로 생각하며 탔다. 배가 고프다며 길거리 어묵 좋아하냐 물었고, 제천에 있는 빨간 어묵을 먹으러 드라이브를 했다. 그게 첫 데이트였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윤혜진은 “나중에 알고보니 엄태웅이 내가 누구 딸이라는 걸 알고 부담스러워 했다고 하더라. 그랬더니 엄정화가 ‘약속 다 해놨는데 이제 와서 최소하는 건 예의가 아니니 밥 한 끼 먹고 와라’고 해서 나왔다고 하더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덧붙였다.
윤혜진은 “당시에 남녀사이로 만난다는 느낌은 아니었고, 엄태웅이 드라마 마치고 시간이 남아서 심심해서 만나는 게 아닌가 싶었다. 세 번 정도 만나고 손을 잡았다. 너무 빨리 잡더라. 그렇게 연인이 된 게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엄태웅은 “세 번 더 되지 않았나?”라고 반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혜진은 “한번은 내가 모나코에 있는데 모나코에 오겠다고 하면서 멋진 남자들 많냐고 물어보더라. 결혼하고 10년을 살아보니 그때 엄태웅이 모나코에 오겠다고 한 건 목숨을 걸었다는 뜻이었다”며 “공교롭게 내가 발을 다쳐서 한국에 들어오게 됐고, 그때 꿈을 이루러 다시 모나코에 가느냐, 약속했던 결혼을 하느냐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지온이가 생겼다. 어머님이 강릉인가에 3박 4일 여행을 가시는 바람에 그때 우리의 가정이 이뤄졌다. 지온이가 생기면서 하늘에서 운명을 정해준 거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혜진은 “연애할 때 불만이었던 것도 있다. 유명인과 연애가 불편하더라. 손을 잡고 있다가도 뿌리치는 모습이 상처를 줬다. 엄태웅은 그때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더라. 스캔들이 나면 시끄러워지고 그런 건 알겠는데, 여자 친구 입장에서는 솔직하고 떳떳하지 못하냐는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엄태웅은 “그렇게 되면 ‘윤혜진은 누구’라며 기사가 나올거고, 시끄러워지면 좋은 일보다는 안 좋은 일이 많아지더라”고 변명했지만 윤혜진의 칼 같은 차단에 더 이상 변명을 하지 못했다.
윤혜진은 “우리의 연애는 그랬다. 까마득하면서도 오래된 일 같지 않다. 10년을 같이 살고 있다. 10년이 되면 리마인드 웨딩을 하고 화보를 다시 촬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태웅은 10년 동안 같이 산 소감에 대해 “오래 살았네”라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엄태웅과 윤혜진은 2013년 결혼했다. 그해 6월 딸 지온 양을 출산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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