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부는 힘든 시간 제 옆에서 묵묵히 함께 해준 친구입니다". 코미디언 박휘순이 결혼 계획을 발표하며 예비신부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박휘순은 22일 OSEN에 "이른 오전부터 축하 연락을 주신 분들이 많아 감사할 따름이다"라며 결혼 소감을 밝혔다.
앞서 박휘순의 여자친구는 박휘순의 개인 SNS를 통해 결혼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 박휘순도 관계자를 통해 공식입장문을 배포하며 11월 결혼 계획을 표명했다.
박휘순은 "사실 11월 어느 날에 하는지 저희끼리는 날짜를 확정한 상태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몰라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조금 더 확실해지면 청첩장을 나눠드리면서 직접 뵙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은 일찌감치 천천히 준비해오고 있었다. 누구에게나 그렇듯 제게도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예비신부인 여자친구가 힘든 시간 제 옆에서 묵묵히 함께 해줬다. 워낙 밝은 에너지를 가진 건강한 친구라 그 모습을 보고 힘을 얻기도 하고 고마운 마음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신접 살림을 꾸릴 곳이나 신혼여행 모두 다 알아보는 중이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모든 걸 정해두고 많은 분들께 성대하게 알릴 텐데 상황이 상황인 만큼 조심스럽게 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확실히 코로나19 시국이라 결혼을 준비하는 게 힘들긴 하다"며 한숨을 쉰 그는 "그렇지만 예비신부가 얘기했듯 저희 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면서 조심스럽게 해나가려고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박휘순은 "이 과정을 견디면서 저희도 더욱 단단해질 것 같다"며 "동료 코미디언들에게도 이제 본격적으로 알리려고 한다. 다시 한번 축하 감사드리고 많은 분들께 직접 인사드리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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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박휘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