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기록’ 김건우가 여론 조작으로 인성 논란을 역전시키며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를 표현했다.
김건우는 지난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극본 하명희, 연출 안길호) 6회에서 팬을 밀치며 논란이 생긴 톱스타 박도하를 연기했다.
도하의 소속사 대표인 이태수(이창훈 분)는 능숙하게 여론을 조작해 위기를 벗어났다. 도하는 태수의 전략에 만족해 하면서도 겉으로는 “생각보다 똑똑하네요”라고 마지못해 인정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태수는 “나 77 뱀이야, 형이라고 불러도 돼”라고 거드름을 피웠다. 도하는 여론 조작을 계기로 태수를 형이라고 부르며 믿고 따르는 모습을 보였다.
도하는 인기 많은 톱스타이지만 인성이 좋지 않은 2% 부족한 매력으로 극적 갈등을 유발한다. 그는 사혜준(박보검 분)과 사사건건 대립하거나 결과적으로 방해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마냥 미운 게 아니라 보면 볼수록 정이 든다는 게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혜준 앞에서 욕심을 다 드러내거나 전전긍긍한 모습이 안방극장의 웃음을 유발한다.
김건우는 밉상이지만 허당 기질이 있어 귀여운 도하를 완벽히 표현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극사실주의적인 연기로 현실에 있을 법한 인물을 빚으며 호평을 받는 중이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청춘기록’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