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트콤 '프렌즈'의 주역 제니퍼 애니스톤, 커트니 콕스, 리사 쿠드로가 에미상에서 뭉쳤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미국 ABC를 통해 생중계된 제 72회 에미상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배우와 제작진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호스트인 지미 키멜은 드라마 시리즈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제니퍼 애니스톤과 영상 통화를 시도했고, 제니퍼 애니스톤은 자택에서 분홍색 로브 차림으로 등장했다.
곧이어 제니퍼 애니스톤과 '프렌즈'에 함께 출연했던 커트니 콕스와 리사 쿠드로가 한 화면에 깜짝 등장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지미 키멜 역시 놀라며 함께 사는 것이냐고 물었고, 제니퍼 애니스톤은 "당연히 우리는 함께 산다. 지난 94년부터 함께 살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랜만에 세 사람이 재회해 한 화면에 등장한 모습은 많은 '프렌즈' 팬들에게 반가움을 자아냈다.
한편 ‘프렌즈’는 지난 1994년부터 2004년까지 10년 동안 시즌 10편이 방송된 미국 NBC 최고 인기 시트콤으로, 미국 뉴욕에 사는 6명의 젊은 남녀들의 일상을 다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앞서 지난해 HBO 측은 '프렌즈' 방송 25주년을 맞아 제니퍼 애니스톤, 커트니 콕스, 리사 쿠드로, 매트 르블랑, 매튜 페리, 데이비드 쉬머 등 주연배우 6명과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자들인 데이빗 크레인과 마르타 카우프먼이 재결합해 스페셜 방송을 준비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3월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프렌즈' 스페셜 방송은 코로나19 여파로 촬영이 중단됐다. /mk3244@osen.co.kr
[사진] A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