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후보들도 자격이 있지만 손흥민(토트넘)을 이겨내는 것은 엄청난 도전일 것이다.”
손흥민의 ‘포트트릭’에 대해 아시아축구연맹(AFC)도 주목하고 있다. AFC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주의 국제 선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손흥민 지난 20일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4골을 몰아치며 토트넘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전에서 에버튼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 입어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개인 통산 첫 EPL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컵대회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지만 리그에서는 처음이다. 역대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EPL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가가와 신지가 한 경기에 3골을 몰아넣은 적이 있다. 해트트릭을 넘어 한 경기 4골을 아시아 선수 중 손흥민이 유일하다.
이후 손흥민은 ‘BBC’, ‘스카이스포츠’, EPL 공식 홈페이지 등 각족 매체들이 선정한 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또한 스카이스포츠 파워랭킹에서도 손흥민은 EPL 1위에 등극했다. 지난 라운드 112위였던 손흥민은 사우스햄튼전 이후 총점 8929점으로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갔다.
AFC도 손흥민의 활약에 큰 관심을 보내며 ‘이주의 국제 선수’ 후보에 포함시켰다. 손흥민과 함께 이란의 알리레자 자한바크시(브라이튼), 일본의 사카이 히로키(올림피크 마르세유) 등 총 8명의 후보가 선정됐다.
많은 후보들이 있지만 손흥민의 활약에 비할 바는 아니다. AFC는 “8명의 후보 모두 자격이 있지만 손흥민을 이겨내는 것은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라며 “해리 케인의 엄청난 도움과 함께 파이널 서드에서 치명적이었다”라고 극찬했다.
한편 AFC 이주의 국제 선수 투표는 23일부터 오는 26일 오후까지 진행된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