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약 8년간 공들인 신사옥으로 이전을 시작하며 이슈의 중심에 섰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YG 신사옥은 이전 사옥 바로 옆에 붙은 건물로써 대지 3145㎡(약 1천 평)에 지하 5층~지상 9층 규모로 지어졌다. 실내 면적은 총 6000평에 달한다.
YG는 신사옥 건립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4년간 주변 땅 매입을 순차적으로 진행했고 2016년 착공한 지 4년여 만에 신사옥 건물이 완공됐다.
특히 YG 신사옥은 기존 사옥에 비해 실내 면적이 10배에 달한다. 여기에 지난 10년간 사용해 왔던 기존 사옥은 지상 연결 다리를 통해 신사옥과 연결될 예정이다.
YG 신사옥은 그동안 모형 사진 등이 공개되며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바다. 또 이미 YG 사옥은 K팝 관광 명소처럼 꼽히는데다, 신사옥이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이미 인근 지역에서도 큰 기대감을 내비쳐왔다.
이에 힘입어 YG 신사옥은 감각적이면서도 화려하게 지어졌다. 여기에 신사옥 내 시설도 단연 압도적이다.
YG 신사옥에는 복층 높이의 대강당을 비롯해 대형 댄스 연습실 7실, 대형 녹음 스튜디오 7실, 전속 작곡가와 아티스트를 위한 개인 음악 작업실 30개가 설치됐다.
무엇보다 YG 사옥의 구내식당은 이미 맛집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전 사옥의 구내식당은 여러 방송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만큼 신사옥의 구내 식당은 수백 평에 달하며, 지상 2층 전체를 현대식 식당 존으로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지하층에는 대규모의 운동시설과 위락 시설도 함께 설치하여 직원들과 소속 가수들의 편리와 복지에도 중점을 뒀다. 더욱이 YG는 팬들을 위한 복지 시설도 따로 마련한다. 신사옥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작은 신축 건물 전체 층을 임대하여 팬들이 이용할 수 있는 휴게 공간과 전시·편의시설 등을 올 연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처럼 YG는 그동안 아티스트 육성은 물론 신사옥에도 심혈을 기울여왔다. 공개된 신사옥 내용만 보더라도 왜 8년이란 시간이 걸렸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YG는 "신사옥 건축에 대해 이미 지어진 빌딩을 매입하는 좀 더 쉬운 방법도 있었지만 음악을 다루는 특수 업종이다 보니 주변 상권이나 주민들에게 소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점과 더불어 내부 층간·실간 소음까지 완벽한 차단이 필요한데, 두꺼운 방음 시설을 위해서는 반드시 높은 층고가 필요한 일인데, 이는 건축 단계부터 철저히 계산하지 않고서는 매우 힘든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더욱이 YG는 올해 블랙핑크, 트레저 등 소속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상승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신사옥 이전 소식까지 알리며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지금까지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K팝의 중심을 이끌어온 YG. 과연 10배 규모로 확장시킨 새로운 공간에서 또 어떤 콘텐츠와 스타들이 나오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