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꽃' 김지훈, 연기만? 종영소감까지 진정성 200% "여운 아주 길 것" [전문]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9.24 08: 42

"이보다 더 완벽한 마무리가 있을까". 배우 김지훈이 연기 변신에 성공한 '악의 꽃' 종영에 애정 어린 소감을 남겼다. 
김지훈은 23일 개인 SNS에 사진과 함께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날 종영을 맞은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에서 백희성 역으로 등장한 김지훈의 촬영 현장이 담겨 시선을 모았다. 
"오늘(23일) 밤 '악의 꽃' 최종회가 방송된다"고 운을 뗀 그는 "최종회를 떠나 여운이 아주 길게 가는 회차가 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이보다 더 완벽한 마무리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부했다. 

특히 김지훈은 "처음 대본을 읽었던 순간부터 마지막 씬 촬영까지의 시간들이 한 장면 한 장면 머리속에 스쳐간다"며 "대본 속 백희성을 어떻게 살아 숨쉬게 만들까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 다행히 많은 무서움을 드리고도 많은 사랑받아 너무나 큰 보람과 감사를 느낀다"고 했다. 
이어 "촬영하는 하루하루 늘 행복한 건 멋진 작품을 만든다는 한 목표 아래 최고의 실력으로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모든 제작진 그리고 모든 스태프 여러분"이라며 작품에 함께 출연한 백만우 역의 손종학, 공미자 역의 남기애, 백은하 역의 아역배우 정서연 등 동고동락한 출연진에 고마움을 표했다. 
끝으로 그는 "최고의 연기자, 스태프들과 함께 작업한다는 게 '이렇게 행복한 일이구나' 다시 한번 느꼈다"며 "저도 몰입했던 작품이라 '악의 꽃'과 백희성에서 벗어나는데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 그동안 드라마 '악의 꽃' 그리고 나쁜 짓 많이 한 백희성 매주 챙겨봐 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하다. 모두들"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밤 방송된 16회(마지막 회)를 끝으로 종영한 '악의 꽃'은 14년 동안 사랑한 남편이 피도 눈물도 없는 연쇄살인마로 의심되는 가운데,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와 그 실체를 의심하는 아내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을 그린 드라마다. 남녀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 이준기와 문채원의 열연 속에 김지훈 또한 진짜 연쇄살인마 백희성 역으로 열연하며 호평받았다. 이에 김지훈은 24일 새벽 이준기와 함께 한 촬영 현장 흑백사진을 추가로 게재하며 종영의 여운을 드러냈다.
다음은 김지훈이 남긴 '악의 꽃' 종영 소감 전문이다.
오늘밤 악의꽃 최종화가 방송됩니다
PS
오늘은 최종화인거를 떠나서 여운이 아주 기일게 가는 회차가 될거에요
개인적으로는, 이보다 더 완벽한 마무리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득, 처음 대본을 읽었던 순간부터 마지막씬 촬영까지의 시간들이 한장면 한장면 머릿속에 스쳐가네요
대본속의 백희성이란 인물을 어떻게 하면 살아 숨쉬게 만들수 있을까 정말 많이 고민하고 또 고민했는데,
다행히도 많은 무서움을 드리고도 많은 사랑을 받을수 있었던거 같아 너무나 큰 보람과 감사를 느끼는 요즘 입니다
촬영하는 하루하루 늘 행복할수 있었던 건 멋진 작품을 만든다는 하나의 목표 아래
최고의 실력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모든 제작진 그리고 모든 스태프 여러분
그리고 함께 호흡한, 혹은 함께하진 못했어도 너무나 생생한 캐릭터를 만들어주신, 만우 미자 선배님부터
막내 우리 은하까지 출연하신 모든 연기자 선배님 후배님들과 함께 할수 있었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함께 연기하고 또 방송으로 보면서 늘 감탄하고 많이 배웠어요
최고의 연기자, 스태프테들과 함께 작업한다는 게 연기자로선 이렇게 행복한 일이구나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한분한분 인사드리지 못해 이자리를 통해 인사드려요. 감사합니다
저도 너무 몰입했던 작품이라 악의꽃과 백희성에서 벗어나는데 시간이 꽤 걸릴것 같네요.
그동안 드라마 악의꽃, 그리고 나쁜짓 많이 한 백희성, 매주 챙겨봐 주시고 많이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해요 모두들
/ monamie@osen.co.kr
[사진] 김지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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