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혁이 '검객' 홍보 요정으로 나섰다.
29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검객'의 장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검객'은 광해군 폐위 후 세상을 등진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장혁)이 사라진 딸 태옥(김현수)을 찾기 위해 다시 칼을 들게 되면서 시작되는 리얼 추격 액션으로, 지난 23일 개봉됐다.
장혁은 '검객'에 대해 "딸을 찾으러 떠나는 이야기다. 장르가 액션이다 보니 조선판 '테이큰'이라는 말을 해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검술을 따로 배웠냐는 질문에 "무기술을 배우면서 영화 콘셉트에 따라 연습했다. 사극을 많이 촬영하다 보니 익숙했다"며 '추노'를 언급했다.
장혁은 극 중 김현수와 부녀 호흡을 맞췄다. 장혁은 "(김현수가) 고등학교 때 촬영을 해서 개봉할 때는 대학생이 됐다. 2년 전에 촬영했다. 그 뒤에 후속 작업들이 할 게 많아서 시간이 지났고 코로나 때문에 개봉도 미뤄졌다. 다행히 개봉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번주 수요일에 개봉을 했는데 개봉을 했을 때 '날짜가 언제야?'가 아니라 '축하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개봉한다는 것 자체가 힘든 시기"라며 현 시국에 대한 씁쓸함을 내비쳤다.
장혁은 '검객'의 사이다 액션을 자신했다. 장혁은 "액션이 6~70% 정도다. 광해 시대가 되게 복잡한 시대다. 시대적인 배경으로만 묘사했고 나머지는 단순하다. 팝콘 무비 같은 형식"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딸을 잃은 울분을 가지고 적들을 물리치며 사이다를 폭발할 수 있는 영화다. 요즘 같은 경우는 복잡한 걸 보기에는 시기적으로 좀 그렇지 않나. 즐기면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76년생 연예인들의 모임 '용띠클럽' 멤버들도 '검객'에 호평을 보냈다고. 장혁은 "차태현 씨가 간만에 좋은 이야기를 해주더라. 쿨하고 담백하게 '좋다'라고 말했다. 인감도장 딱 찍는 느낌이었다. 아닐 때는 전화가 안 온다"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장혁은 '검객'에서 액션의 대부분을 직접 소화했다고 밝혔다. 장혁은 "액션을 찍다가 다친 적도 있다. 촬영하고 나면 멍 같은 게 있긴 하다. 대부분 대역 없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혁은 "이 작품을 하면서 편했다. 대사도 별로 없고 표정도 잘 안 짓는다. 마지막 부분만 대사가 있어서 편하게 촬영했다. 말도 안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 청취자는 T.J로 활동했던 장혁의 음원 발매 계획을 물었다. 이에 장혁은 "음원은 계획이 없다. 듣는 것만으로 만족한다"며 "그때는 프로젝트 앨범이었다. 배우들이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적이었는데 무대를 안 서면 방송이 안 되니까 방송을 했는데 임팩트가 있었다"고 했다.
축구를 배우고 있다는 맏아들의 근황에 대해서는 "첫째가 6학년이다. 지금 축구를 한다. 포지션은 공격수 쪽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장혁은 "'검객'이라는 영화로 여러분들을 찾아왔다. 지금 같은 시기에 느와르 형식이지만 사이다 같은 기분을 줄 수 있는 영화다. 이 상황에서 건강 관리 잘 하시고 영화관에 오셔서 그런 느낌을 잘 받아가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