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 파비앙→럭키X플로리안,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같은 '대한외국인' 들 (ft.타쿠야 우승)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9.30 08: 00

'비디오스타'에서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대한외국인들의 한국사랑이 흥미로움을 안겼다. 
29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비디오스타'에서 이날 MC들은 외국인 특집을 전하면서 럭키부터 파비앙, 타쿠야, 플로리안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을 소개했다. 
먼저 한국에 온 계기를 묻자 럭키는 1996년 한국에 왔다면서 "타고르 시인이 한국에 대해 말하길, 한국은 동방의 등불이라고 하더라"면서 "한국의 해돋이에 반했다"고 말했다.  

타쿠야는 "일본과 공통점이 많은 한국, 하지만 너무 음식이 맵더라"면서 "처음엔 김치볶음밥도 못 먹었다"며 일화를 전했다. 이어 "한국사람들은 먼저 밥도 잘 사줘, 근데 내가 사줘야하는 나이가 되니 좀 무섭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국의 술자리 문화에 대해 알아봤다. 타쿠야는 "한국은 선후배 관계 너무 강하다"면서 "한국은 1차에서 끝나지 않는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독일 플로리안은 "건배할 때 무조건 눈을 마주쳐야한다, 아이컨택이 기본"이라 했고, 파비앙도 "한국은 다같이 건배하는 문화가 있어, 프랑스도 한 명씩 눈 마주치며 건배한다"면서 "충격적인건 술을 섞어서 마신다는 것"이라 덧붙였다. 
독일 플로리안도 한국 교통이 최고임을 인정하면서 "독일은 아직도 종이표 쓴다, 한국은 카드찍고 들어가고 에어컨과 와이파이까지 있다"고 놀라워했다. 
파비앙도 "프랑스도 마찬가지, 프랑스 지하철이 역사가 오래됐다, 매력도 있고 냄새도 있다"며 지하철 특유의 향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분위기를 몰아 럭키는 "전세계에서 한국 지하철에 물건 놓고 내리면 다시 돌아온다고 한다, 세계 1위"라고 덧붙이며 한국을 예찬했다.  
한국사람을 보며 신기한 점을 물었다. 파비앙은 "열정적인 한국사람에게 놀랐다, 빨리빨리하는 것도 신기해"라면서 "심지어 화장실 들어가기 전에 바지내리는 사람도 봤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한국인만큼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식을 알아봤다. 치킨무와 양념치킨, 삼계탕, 곤드레 밥 중 다양한 음식이 나왔다. 완전히 한국인 입맛을 패치한 외국인들이었다. 
한국어 열심히 공부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좋은 점을 물었다. 모두 "발음과 많은 단어"라면서도 "하지만 한 단어로 모든 말이 통한다, 특히 '시원하다'는 말"이라며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같은 한국어 실력이 깜짝 놀라게 했다. 
분위기를 몰아 한글사랑 자랑 타임을 가졌다. '우리말 겨루기' 대결에서 타쿠야게 선두하고 있는 가운데
사투리 퀴즈가 이어졌고, 타쿠야가 우승까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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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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