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의 강은탁과 엄현경이 의외의 재능을 뽐내면서 반전매력을 자랑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배우 강은탁과 엄현경이 출연했다.
강은탁과 엄현경은 9월초부터 방영된 '비밀의 남자'에서 주연으로 만났다. 강은탁은 '비밀의 남자'에서 어린 시절 사고로 일곱살 지능을 갖게된 이태풍 역을 맡았다. 엄현경은 이태풍의 사랑을 받는 한유정 역으로 쾌활하고 씩씩한 매력을 보여줬다.
엄현경은 '해피투게더'에서 다양한 개인기와 입담을 자랑하면서 예능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6개월만에 출연하면서 수줍어했다. 강은탁 역시도 진지하고 독특한 개그코드를 자랑했다. 엄현경은 "강은탁도 재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강은탁과 엄현경은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매일 만났으며, 촬영을 마치고 나서 술잔을 기울이며 절친했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는 형제였다. 강은탁은 "남녀가 매일 만나면 형제가 된다"고 말할 정도 였다. 실제로 두 사람은 거침없이 농담을 던졌다.
수줍어하는 엄현경과 진지한 강은탁은 음악과 만나면서 확 달라졌다. 엄현경은 화사의 '마리아'에 맞춰서 여전히 예능감 넘치는 춤을 췄다. 춤 실력이 늘었다고는 해도 엄현경은 엄현경이었다. 여전히 엄현경의 삐걱거리는 댄스는 여전했다.
강은탁 역시도 과거 백업댄서로 활약할 정도로 대단한 춤실력의 보유자였다. 량현량햐의 백업댄서를 할 정도의 실력자 강은탁은 브레이크 댄스를 거침없이 추면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여기에 더해 쌍절곤을 진지한 표정으로 휘두르면서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춤을 추면서 자신들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발산한 엄현경과 강은탁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방송이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