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승경과 임채원 부부가 4대독자 아들 준영이의 자기 주도 학습 점검에 나섰다. 야무진 준영이는 자기 주도 학습을 비교적 잘 해내고 있지만 사교육의 도움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 최승경, 임채원 부부의 아들 준영이가 출연했다.
준영이는 넉넉한 체구에 어른 스러운 외모의 소유자였지만 임채원과 최승경에게는 한없이 애교많은 아들이었다. 눈을 뜨자마자 임채원에게 뽀뽀해달라고 하고, 아빠에게도 거침없이 뽀뽀를 했다.
뿐만 아니라 깔끔하고 정리정돈을 잘하는 성격이었다. 준영이는 아버지에게 받은 용돈과 어른들로부터 받은 용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잘 정리했다.
깔끔하고 야무진 성격만큼이나 준영이는 자기 주도 학습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했다.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문제를 풀고 점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훌륭하게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초등학교 6학년은 6학년이었다. 사교육에 도움을 받는 친구들에 비하면 절대적인 공부 시간이 적었고, 더 높은 성취 보다는 쉽게 할 수 있는 수준의 문제를 풀었다.
대치동에 있는 학원에서 레벨테스트를 본 준영이의 수준은 최하 였다. 준영이는 어려운 문제를 전혀 풀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최하위 반으로 처지게 됐다.
교육 컨설턴트와 초등학교 선생님 등 교육 전문가들은 준영이에게 사교육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용준은 "자기 주도 학습이 아이에게 전부다 위임하는 것이 아니다. 부모가 함께 하는 것 까지가 자기 주도 학습이다"라고 밝혔다. 고대원 컨설턴트 역시 "아이가 힘들어 하면 사교육의 도움을 받아야한다. 그리고 나서 혼자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이다"라고 정의했다.
무엇보다 준영이의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는 것은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준영이는 "공부를 직업 선택을 하기 위해서 하긴 하는데, 방정식을 푸는게 재미도 없고 사는데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수학교사를 할거면 필요한데, 옛날부터 이상했다. 안 할 건데 왜 배워야 모르겠다. 중학교 1학년 까지는 이해하지만 더 올라가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솔직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임채원과 최승경은 아들의 의사를 존중해주기 위해서 철저한 자기 주도 학습을 시켰지만, 초등학교 6학년은 온전히 자기 주도 학습을 하기에는 너무나 어린 나이였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