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어게인’ 이도현이 김하늘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힌 가운데 이혼을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18어게인’(극본 김도연, 연출 하병훈)은 고우영(이도현 분)이 다시 정다정(김하늘 분)을 향한 사랑을 느끼는 과정이 담겼다.
고등학교 시절, 홍대영(윤상현 분)은 추애린(이미도 분)의 고백을 받고도 정다정을 택했었다. 그러나 일찍 쌍둥이 아이를 낳고 힘들게 키워 오면서 점차 변해갔던 것이다.
고우영은 이날 아르바이트를 하는 딸 홍시아(노정의 분)가 걱정돼 편의점을 찾았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가 궁금했기 때문. 시아가 “사고쳐서 돈 모으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자, 도시락을 사주며 “밥은 먹고 하라”고 격려했다.
이후 고우영은 길거리에서 시비를 거는 아저씨들로부터 정다정을 지켰다. 그러면서 “어렵게 이룬 꿈인데 힘내라. 악플은 신경 쓰지 말라”며 “학생 때 임신했다고 악플 다는 사람들, 본인 일 아니라고 막말하는 거다. 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다정은 “실수라고 욕하는 사람들 밉다. 난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대단한 게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고우영은 “사실은 내가…”라고 정체를 고백하려다가 말을 멈추고 택시에 올랐다.
그러나 구자성(황인엽 분)과 기용(빈찬욱 분)은 홍시아, 홍시우(려운 분) 남매의 엄마인 정다정을 욕하며 비웃었다. 그의 말을 들은 서지호(최보민 분)가 나서서 주먹다짐을 했고, 교무실로 불려가 담당 교사에게 혼났다.
교무실에 갔다가 교실로 돌아가는 구자성을 붙잡은 홍시아. 그녀는 “엄마 욕한 건 용서가 안 된다. 한 번만 더 지껄여봐라. 그리고 또 홍시우 건드리지 말아라. 가만 있지 않겠다”고 말하며 배를 가격했다.
한편 문상휘(안내상 분) 국장은 고등학생 남매를 키우는 정다정이 탐탁지 않았다. 등수를 바꾼 것도 모자라 내쫓기 위한 계략을 세우고 있다. 문 국장은 예지훈(위하준 분) 선수에게 “앞으로 권유미 아나운서가 인터뷰할 수 있게 보내겠다”고 했는데, 예지훈은 “아니다. 저도 아저씨라 아줌마가 편하다”면서 정다정의 편을 들어줬다.
이에 정다정은 예지훈에게 “아까는 고마웠지만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호의를 내쳤다. 회식 자리에서 적응을 잘 하는 정다정의 모습을 본 예지훈은 “진짜 알아서 잘 하네”라며 이성적으로 그녀를 마음에 들어했다. 이날 회식자리에서 문 국장은 정다정의 장점을 발견하고 흐뭇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튿날 홍시아는 학교 체육수업 도중 쓰러졌다. 응급실로 이송돼 진단을 받은 결과 스트레스성 위경련이었다. 병원으로 온 정다정이 “아팠으면서 왜 말을 안 했냐. 엄마 걱정한답시고 앞으로 말 안 하기만 해봐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정다정은 고우영이 업고 병원으로 데려왔다는 사실에 고마움을 느꼈다. 그러나 정다정은 홍대영의 부재에 크게 실망해 “너는 우리가 필요할 때마다 없었다”며 “이번에 안 나와도 이혼은 확정된다”고 문자를 보냈다.
고민하던 고우영이 최종 기일 당일에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왔습니다, 홍대영”이라고 정체를 밝혀 정다정에게 충격을 안겼다. 과연 그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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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8어게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