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선수 이용규의 아내이자 배우 유하나가 큰 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29일 유하나는 개인 SNS에 “도헌이 생일쯤 주고 싶었던 영상이였는데 더 멋지게 만들지 못하고 보내줬던 영상. 동생이라고 때려도 마냥 웃고 동글이한테 세게 깨물린 날은 울기도하고 애지중지하는 게임기도 막 만져 속상해하고 자꾸 엄마는 분유기계에서 분유 좀 타달라고 시키고 쪽쪽이 갖다달라 시키고”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원격수업중인데 동생은 시끄럽게하고 열심히 해놓은 숙제에 낙서하고 키즈카페 가도 엄마는 애기 봐야해서 예전처럼 엄마랑 놀지도 못하고 쉬는 날에도 애기 자는 시간이라고 조용히 있어야 하고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자꾸 한입만 동생한테 나눠주라고하고 매일 안고자던 엄마는 등돌려 아기만 보고 자고 손잡고 다니던 엄마는 유모차를 잡고있고 매일 학원에서 기다려주던 엄마는 픽업에 늦거나 혼자 내려오라고 시키고 엄마 집안일한다고 만화봐야되는데 동생보라고 시키고 자꾸 계단올라가려는 무거운 동생놈 위험하니 안고 내려와야하고 더 놀고싶은데 동생땜에 일찍 들어가야 한대고”라는 글을 덧붙였다.
그럼에도 유하나는 밝고 씩씩하게 자라준 첫째에게 넘치는 고마움을 전했다. “그런데도 동생이 조금만 울어도 엄마 애기울리지마 조금만 위험하면 엄마 이런거 애기한테 위험해. 몸에 안좋을거같으면 이런거 먹으면 애기 죽어 라는 잔소리 사랑쟁이. 카시트 적응 시킨다고 좀 울리고 태우는것도 그거 못봐서 그냥 안아주라고 하는 맘약한 형아 울다가 토하면 죽는거아니냐고 같이 울고불고 난리나는 팔불출이”라고 적은 것.
특히 그는 “늘 내 걱정과 달리 너무 나보다 나은 이도헌. 내가 전하고픈 마음의 반의 반도 못전한 영상이지만 동글이가 태어나 더 많은 감동을 안겨주는 헌이. 짜식 가끔 눈뒤집히게 말 안들을 때 내가 잠시 귀를 막고 눈을 감아볼께 그리고 널 믿어볼께. 넌 안 그런 녀석인걸 아니까. 사랑해♡ 이 영상보고 아무말도 안했지만 무뚝뚝도 유전이면 뭐 할 수없으니 그래도 사랑해”라며 남편과 아들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뽐냈다.
유하나는 2011년 프로 야구 한화 이글스 선수 이용규와 결혼해 2013년 첫 아들 도헌 군을 낳았다. 6년 뒤인 지난해 7월에는 둘째 아들 시헌 군까지 낳아 다둥이 아들맘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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