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경기 징계가 예상됐던 네이마르가 인종차별 혐의를 벗었다.
프랑스 프로축구연맹(LFP)는 1일(이하 한국시간) 알바로 곤살레스(올림피크 마르세유)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PSG)에 징계를 내리지 않겠다는 것을 밝혔다. 징계위원회를 통해 둘의 인종차별적 행동에 대해 논의한 결과 해당 행위를 한 사실을 한 구체성이 없고,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네이마르와 곤살레스는 지난달 14일 열린 PSG와 마르세유의 2020-2021 프랑스 리그1 2라운드 경기에서 언쟁을 벌였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네이마르가 곤살레스의 뒤통수를 가격한 것으로 드러나 퇴장을 당했고, 2경기 출전 정기 징계를 받았다.
경기 후 네이마르가 곤살레스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브라질 매체들은 독순술 전문가에 의뢰해 곤살레스가 네이마르에게 “똥 같은 원숭이”라는 말을 했다고 밝혀냈다.
피해자인줄만 알았던 네이마르 역시 마르세유 소속 일본인 선수 사카이 히로키에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때문에 곤살레스는 물론 네이마르 역시 이 문제로 징계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스페인 ‘아스’는 “네이마르가 올해 열리는 대부분의 리그 경기를 놓칠 가능성이 있다”라며 “LFP 징계위원회가 열리는데 최대 10경기까지 출전 정지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우려와 달리 네이마르와 곤살레스의 징계는 없던 일이 됐다. LFP는 둘의 대리인으로부터 소명 의견을 전해들은 후 징계 논의를 시작했다. 결국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며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
네이마르가 인종차별 혐의를 벗으면서 PSG는 추가 징계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 네이마르는 마르세유전 퇴장에 대한 2경기 출장 정지를 마치고 지난달 28일 앙제와 경기를 통해 복귀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