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스트레스 OUT"..'라면당기는시간' 넉살, 매운라면 승리 [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10.02 06: 53

‘라면 당기는 시간’ 넉살이 라면김밥의 실패를 딛고 매운 라면으로 강남을 꺾었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추석 특집 ‘라면 당기는 시간’에서 장성규 팀의 강남과 붐 팀의 넉살이 라면 요리 대결을 펼쳤다. 앞서 장성규 팀은 박기웅의 승리로 기세가 등등한 상황. 넉살은 큰 부담감을 느꼈다. 
그도 그럴 것이 강남은 파주, 의정부, 목포, 부산, 울진 등 전국 라면 맛집을 직접 돌며 레시피를 배웠다. 하지만 목포의 홍어라면은 홍어를 좋아하는 김수미까지 버거워할 정도로 셌고 울진 후포리에서 먹은 홍게 라면은 단가가 비쌌다. 

집으로 돌아온 강남은 아내 이상화의 전폭적인 응원 속에 본격적으로 라면 레시피 개발에 나섰다. 베일에 싸인 하얀 크림 라면을 먹어 본 이상화는 “내 스타일이야. 맛있다. 별거 아닌데 먹어 봐야 아는 맛이다.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스튜디오에서 그가 도전한 건 케요네즈 라면. 오동통한 라면 속 다시마를 넣어 육수를 냈고 면을 삶은 뒤 적양파, 양상추, 새우, 케찹, 마요네즈, 청양고추를 넣어 버무렸다. 일종의 샐러드 비빔라면 같은 메뉴였다. 
강영석은 “첫 맛은 모든 분이 짐작하는 맛이다. 그런데 끝맛이 메인 음식 먹기 전 먹는 고급스러운 샐러드 맛이 나더라”고 칭찬했고 김수미는 “상화야. 너 시집 잘 갔다. 최고야. 맛있다”고 외쳐 강남을 뿌듯하게 했다. 
하지만 승리자는 넉살이었다. 그는 비빔면을 활용한 라면김밥에 도전했지만 말기가 어려워 실패했고 동료 래퍼들의 응원 속에 랍스터라면을 요리했지만 단가가 너무 비쌌다. 오히려 손님인 우원재가 만든 알리오올리오 라면이 더 빛났다. 
그러나 넉살은 실전에 강했다. 그가 준비한 메뉴는 지옥에서 온 매운 랍스터라면. 비싼 랍스터 대신 고급 게맛살인 크랩살을 썼고 시판용 대게장을 히든카드로 넣었다. 무엇보다 청양고추보다 130배 매운 캐롤라이나 고춧가루가 신의 한수였다. 
김수미는 “내가 코로나19로 마음대로 외출 못하는 스트레스가 다 풀렸다”고 찬사를 보냈고 강영석은 “대게장이 들어가서 비릿할 줄 알았는데 매운 맛에 다 사라졌다. 지옥에 갔다올 만큼 맛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심사위원 전원 몰표로 넉살이 강남을 꺾고 승리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시름에 빠진 상황에 딱 맞는 매콤한 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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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면 당기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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