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만인의 연인"..故최진실, 오늘 사망 12주기→코로나로 소규모 추모행사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10.02 13: 54

배우 고(故) 최진실의 사망 12주기가 돌아왔다.
'시대의 아이콘'이자 '만인의 연인'으로 불린 고 최진실은 스무살이던 지난 1988년 한 CF를 통해 연예계에 입성했다. 그해 MBC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한중록'이 데뷔작이며, MBC 특채 탤런트로 본격적인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뛰어난 연기력과 스타성을 바탕으로 단연 두각을 드러냈고, 드라마 '약속' '질투'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 '장미와 콩나물',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미스터 맘마', '마누라 죽이기'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 '고스트 맘마' '편지' '마요네즈' 등에서 열연했다. 

1990년 제11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과 인기스타상을 동시에 수상했고, 1995년 제33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청룡 인기스타상은 무려 7회 수상하기도 했다. 1997년에는 MBC '연기대상' 대상을 거머쥐면서 당대 최고의 톱스타로 연기 인생 정점을 찍었다. 
그러다 2000년 12월, 야구선수 고(故) 조성민과 결혼에 골인해 엄청난 이슈를 낳았고, 슬하에 1남 1녀를 두면서 '엄마 최진실'로 제2의 인생을 맞았다. 하지만 부부 사이의 갈등과 불화가 세상에 드러나면서 이혼을 두고 법정 공방을 벌였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 두 사람은 2004년 8월 이혼해 각자의 길을 갔다.
배우로서 슬럼프와 공백기를 겪은 최진실은 KBS2 '장밋빛 인생'(2005),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2008)로 화려하게 재기했지만, 배우 생활 내내 따라다닌 우울증과 네티즌들의 악플을 견디지 못하고 2008년 10월 2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여기에 남동생 가수 겸 배우 최진영도 2010년 3월 29일 세상을 떠났고, 전 남편 조성민 역시 2013년 1월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10월 2일, 경기 양평군 갑산공원묘원에서는 고 최진실의 12주기 추도식이 진행됐다. 추모 행사에는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 그리고 일부 팬들이 참석해 추모예배를 올린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모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추모식도 소규모로 진행된다고. 
앞서 갑산공원묘원 측은 지난달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금년 추석명절 당일과 연휴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가급적 공원묘원에 방문하는 성묘를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는 공지를 게재하기도 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