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톱10' H.O.T. 토니안, 19세 여학생 무대에 "헤어진 여친 떠올라"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10.03 06: 52

'전교톱10' 토니안이 19세 여학생의 90년대 발라드 소화력을 칭찬했다.
2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예능 '전교톱10'에서는 토니안이 10대의 노래를 듣고 전 여자친구를 떠올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전교톱10'은 대한민국 대표 가요순위 프로그램 '가요톱10'의 90년대 음악을 십대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MC로는 첫 호흡을 맞추는 이적과 김희철, 연예인 판정단은 이상민, H.O.T. 토니안, 김형석, 은혁, 박문치 등이 출연했다.

1회 참가자들이 도전할 명곡은 '1995년 5월 넷째 주' 가요로, 당시 가요계는 춘추전국시대였다. 
4위 곡은 신승훈의 '오랜 이별 뒤에'로, 검정고시로 대입을 준비 중인 19세 여학생 남해미루 양이 무대를 연출했다. 
남해미루는 "평소 부모님께서 90년대 음악을 많이 들으시는데, 부모님의 추천으로 알게 됐다"며 "설레기도 하고 떨리고 걱정도 되지만 떨지 않고 만족할 만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남해미루는 직접 기타를 연주하면서 신승훈의 발라드 곡을 불렀고, 연예인 판정단에게 별 10개 올스타를 받았다.
이적은 "약간 소름 돋았다", 김형석은 "노래가 그 시절로 돌려놨다. 그때 기억과 함께 알앤비 느낌도 있고, 그 다음 나올 참가자들이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고 평했다.
H.O.T. 토니안은 "오랜만에 이런 기분을 느꼈는데, 초반에 눈을 감고 노래를 들었더니 예전 헤어진 여자친구가 떠올랐다. 그 사람이 떠오를 정도로 이 노래를 정확하게 감성 표현을 해줬다"고 호평했다.
17위는 김혜림의 '날 위한 이별'로, 예술고 2학년 18세 이나빈이 불렀다. 연예인 판정단으로부터 올스타를 받았다.
김희철은 "네가 있어야 할 곳은 '불후의 명곡'인 것 같다. 나랑 이적 씨는 너무 잘해서 징그럽다고 생각했다", 김형석은 "1절을 부를 땐 긴장감을 줬는데 2절에서는 정확히 두성을 쓰면서 노래를 타고난 친구라고 생각했다. 작곡가로서 감사하다", 토니안은 "오랜만에 가수 제작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 데뷔를 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했다. 조만간 음악 차트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극찬했다.
14위 곡은 장혜진의 '내게로'였고, 예술고 3학년 19세 박은혜가 열창했다. 마지막 무대도 올스타를 받았다.   
박문치는 "원곡 가수 같다", 승희는 "진짜 사기캐 같고, 이 자리에 있는 게 너무 행복했다", 이상민은 "잘 한다는 얘기를 어떤 단어로 말 해줘야 되는데 단어가 생각이 안 난다. 정말 잘한다", 토니안은 "우리가 은혜를 받은 것 같다", 김현철은 "저 분은 스탠다드다. 장혜진, 이소라도 스탠다드 음악을 잘하는데, 저 분도 표준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종 1위 후보로 별 10개인 올스타를 받은 이나빈과 박은혜가 무대 중앙에 섰고, MC 김희철이 긴장감을 조성했다. 연예인 판정단과 언택트 판정단의 점수를 더한 총점은 이나빈이 138점, 박은혜가 135점으로, 이나빈이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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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교톱10'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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