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하석진, 한강뷰 자가마련→김광규, 강남 월셋집 화병 "육중완과 자산격차 10억"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10.03 07: 31

김광규와 하석진이 여전한 홀로 라이프를 공개한 가운데, 김광규가 하석진의 자가를 크게 부러워하면서 '월셋집 화병'을 고백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나혼자산다'에서는 '추석 특집 1탄'을 맞아 전설의 혼자남 하석진과 김광규가 귀환했다.
두 사람을 위해서 또 한 명의 원조 멤버 육중완이 등장했고,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장가를 가서 3살 아이를 뒀다"고 소개했다. 김광규는 "나보다 먼저 갈 줄 몰랐다"며 부러워했고, 육중완은 "나한테 제일 많이 했던 말이 '넌 내 꼴 날거야'라고 하더라. 그래서 정신을 바짝 차렸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6년 만에 컴백한 하석진은 자취 8년 차에 39살 미혼남이다. 일어나자마자 휴대전화를 이용해 원격제어로 커튼을 열었고, 눈 앞에 짜릿한 한강 뷰가 펼쳐졌다. 
하석진은 반전셋집을 청산한 뒤 자가를 마련했고, "어쨌건 열심히 일을 해서 업그레이드를 좀 했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프 스타일도 조금씩 달라졌는데, 과거 먹다 남은 맥주로 하루를 시작했으나, 지금은 고급 양주 마셨고, 믹스 대신 드립 커피를 내려 마셨다. 곧 마흔을 앞두고 발포 비타민 등 건강 식품도 빼놓지 않았다. 또한, 인공지능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거실 커튼 열어줘, 식탁 등 켜줘, 주방 조명 켜줘" 등 도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싱글 라이프를 고집했던 하석진은 "여러가지 삶을 공유하는 누군가 있으면 좋겠다. 난 준비 돼 있다. 몸만 오세요"라며 결혼 생각이 있다고 했다. 
'자취 22년 차' 김광규는 "지금도 혼자 사는데 이렇게 될 줄 몰랐다. '나혼자산다'를 그만두면 결혼할 줄 알았다. 그래서 분하다"라며 "강남으로 이사를 와봤다. 내 집 마련이 목표였는데 아직 월세다. 더 빡빡해졌고 화병이 많이 나 있다"고 털어놨다.
김광규는 부동산 사장님의 조언과 동생 육중완의 권유에도 아파트를 사지 않았다가 후회하고 있다고. 집값이 떨어질 줄 알았지만, 그 반대로 두 배 이상 오른 상태다. 육중완은 김광규가 사려고 했던 아파트를 신혼집으로 사서 집값이 더블이 됐고, 김광규는 매달 월세를 내느라 속앓이를 하는 중이다. 
기안84는 "나도 그때 매매 6억인가 한다고 사라고 했는데 안 샀다"고 말했고, 김광규는 "그게 지금 매매가 13억이다. 간이 작아서 대출을 한 번도 못 받아봐가지고, 집값이 더 떨어질 줄 알았다. 전세 사기 당할 때보다 지금 상처가 더 크다. 이 집에 있는 순간마다 고통이다"라며 웃픈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또한, "전세 사기 당할 땐 1억이 조금 안 되는 돈이었는데, 지금은 10억이다"라며 육중완과 자산 격차가 엄청나게 벌어졌다고 했다. "육중완은 집을 사서 부자가 됐고, 난 월세로 재산을 탕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육중완은 "언제가 제일 고비냐? 남들보다 '(결혼이) 때가 늦었구나' 생각이 드냐?"고 물었고, 김광규는 "마흔 전까지는 괜찮다. 마흔이 넘어가는 순간 조금 방심하면 마흔 다섯이 된다. 마흔 다섯이 되는 순간 '늦었다' 싶다. 그 다음 단계가 있다. 지천명 50살이 되면 '끝났다' 싶다"며 현실감 100% 조언을 건네 소름을 유발했다. 
육중완은 "제발 (이 영상을) 추석에 내보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고, 이시언은 "지금 50살된 노총각 분들이 다 고개를 숙였다"고 걱정했다. 김광규는 "'나혼자산다' 모르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주변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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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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