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이동욱과 김범이 ‘놀토’를 제대로 홀렸다.
3일 전파를 탄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이하 놀토)’ 128회에 ‘구미호뎐’의 주인공 이동욱, 김범, 조보아가 게스트로 나왔다. ‘구미호뎐’은 하반기 tvN의 야심작인 판타지 로맨스로 오는 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드라마 홍보가 주된 목적이었지만 이동욱과 김범은 ‘놀토’의 ‘찐팬’이었다. 그래서 이동욱은 “신동엽 형이 대단한 MC지만 ‘놀토’에서는 날로 먹고 있다. 동엽 형이 여기 앉아서 뭐 하냐”고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신동엽은 “사석에서 우리끼리 반주 한 잔 하면 진행은 이동욱이 본다. 그렇게 말 잘하는 이동욱인데 그래서 작품에서 잘생긴 척하면 꼴보기 싫다”고 깎아내렸다. 하지만 이동욱과 김범의 비주얼은 천상계의 그것이었다.
특히 이동욱은 절친 조세호의 ‘그녀의 전화번호’가 1라운드 문제로 나오자 “죄송한데 저는 조세호 노래 맞히려고 여기 나온 게 아니다. 되게 불편하다”고 투덜대 보는 이들을 배꼽잡게 만들었다.
‘받쓰’ 활약 역시 돋보였다. 김범은 1라운드에서 문세윤과 함께 1등을 차지했다. 2라운드는 역대급 난이도의 마마무 ‘아재개그’가 출제됐는데 이동욱은 “소시는 옷가게에서 티파니”라는 한 줄을 정확하게 들어 2라운드 1등을 거머쥐었다.
간식게임에서도 둘은 훨훨 날아다녔다. 김범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맞혀줘 홈즈’ 퀴즈였는데 두 사람은 열정적으로 정답을 맞혀 단풍라떼를 거머쥐었다. 조보아가 느끼하다고 혹평한 반면 이동욱과 김범은 달콤하게 즐겼다.
이날 1라운드에서 ‘라, 고’, ‘라, 곤’, ‘란, 곤’을 두고 다들 혼란스러워했다. 신동엽은 내기를 걸자 했고 이동욱은 “라-고가 틀리면 ‘구미호뎐’에서 ‘놀토’ 언급하기” 내기를 받았다. 하지만 이동욱이 틀린 ‘란, 곤’이 정답이었다.
결국 이동욱은 ‘구미호뎐’ 대사를 통해 어떻게든 ’놀토’를 홍보해야 하는 미션을 받았다. 그러나 기꺼이 “최선을 다해 ‘놀토’ 홍보 진짜 하겠다”고 약속할 정도로 ‘놀토’의 ‘찐팬’임을 끝까지 입증했다.
김범은 오프닝에서 5분의 1초 힌트 때 8글자를 봤다고 밝혔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다. 하지만 방송 말미 그가 보너스로 진행한 퀴즈에서 8글자를 맞힌 듯 보여 미방송분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이동욱과 김범이 ‘놀토’를 제대로 뒤집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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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