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황 나훈아가 야외 공연에서 무관중 공연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는 데뷔 이래 첫 관객 없는 콘서트였다.
3일 방송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 만의 외출'(이하 '나훈아 스페셜')에서는 나훈아 콘서트의 본 공연, 미공개 영상, 제작 비하인드 등이 공개됐다.
본 공연에 앞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의 제작기 비하인드가 전파를 탔다. 나훈아는 올해 여름 24년 만에 KBS를 찾아, 양승동 사장을 만났다. 나훈아는 "코로나19 때문에 내가 가만히 있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았다"며 공연을 개최한 이유를 밝혔다.
나훈아는 6월 첫 기획 회의를 시작해 야외 공연의 윤곽을 잡아갔다. 그러나 야외 공연은 8월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KBS홀에서의 무관중 공연으로 변경됐다. 이에 나훈아는 데뷔 이래 최초로 관객 없이 공연을 펼치게 됐다.
나훈아는 깊은 고민에 빠진 것도 잠시, 연습에 박차를 가했다. "54년째 가수로 살아왔는데 연습만이 살길이고 연습만이 특별한 것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나훈아는 다인원이 모일 수 없는 상황에서 관현악단을 대신해 직접 피아노 반주까지 하는 열정을 보였다. 그렇게 나훈아는 전 국민을 열광케 한 공연을 완성했다.
한편, 지난 30일 방송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시청률 29%, 최고 시청률 30%(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시청자들의 성원에 KBS 측은 3일 '나훈아 스페셜'을 긴급 편성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나훈아 스페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