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을 벗은 '로또싱어'가 폭 넓은 스펙트럼의 무대로 시청자들을 만족시켰다.
지난 3일 오후 처음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로또싱어'에서는 가수 45인 중 A조 소속 15인의 무대가 최초 공개됐다.
로또싱어 예측단으로는 김구라, 박소현, 황보라가 나섰다. 이와 더불어 A조 특별 예측단에는 임채무, 김창옥, 이이경이 합류했다. 성악을 전공한 김창옥, 트로트 앨범 발매 이력이 있는 이이경의 활약이 기대됐다.
임한별, 나윤권, 임태경, 김용진, 지원이, 이봉근, 김신의, 박재정, 박구윤, 정미애, 미스터붐박스, 허민영, 김소유, 유성녀, 박선주가 A조에 편성됐다. 예측단은 A조의 라인업을 보고 결과를 사전에 예측했다. 이후 1억 상당의 상금 규모가 공개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로또싱어'는 참가자에게 두 번의 기회를 제공한다. 1차 무대 후 점수를 저장하거나 재도전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포기한 점수는 곧바로 공개된다.
첫 번째 무대는 임한별이 꾸몄다. 이승철의 '인연'을 부른 뒤 재도전을 고른 임한별은 5000점 중 4079점을 획득했다. 이어 나윤권은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를 불렀고 자신의 점수를 봉인시켰다. 임태경은 가곡 '첫사랑'을 완벽히 소화해 고득점을 예고했다. 그러나 임태경은 두 번의 무대를 위해 점수를 포기했다. 임태경의 점수는 4332점이었다.
무대에 맨발로 오른 김용진은 이적의 '같이 걸을까'를 불렀다. 독보적인 동굴 보이스의 소유자 김용진은 점수를 저장했다. 지원이는 발목을 다친 것도 모자라 의상 문제로 무대를 다시 진행해야 했다.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쏟은 지원이는 심사위원단의 진심 어린 위로와 응원에 용기를 냈다. 지원이의 선택은 저장이었다.
소리꾼 이봉근은 방탄소년단 '봄날'과 '심청가' 중 '타루비'의 크로스오버 무대를 펼쳤다. A조 참가자들은 역대급 공연에 혀를 내둘렀다. 김창옥은 "우리 문화의 힘과 새롭게 창조된 이 음악이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평가하기도. 이봉근은 첫 번째 무대를 봉인했다.
'로또싱어'는 45명의 가수 중 현장 관객 점수를 가장 많이 받은 6명을 시청자들이 집에서 맞추는 프로그램. 강형호(포레스텔라), 고유진(플라워), 권인하, 김경호, 김명훈(울랄라세션), 김보형(킴보), 김소유, 김신의(몽니), 김용진, 나윤권, 미스터붐박스, 민서, 바비킴, 박구윤, 박선주, 박재정, 박혜나, 서영은, 소찬휘, 신성, 안예은, 연정(우주소녀), 웅산, 유성녀, 유성은, 요요미, 이봉근, 이윤아, 이응광, 이정, 이지훈, 이혁, 임정희, 임태경, 임한별, 전나영, 정미애, 조엘라, 조장혁, 지원이, 최재림, 하윤주, 하준석, 허민영, 후이(펜타곤)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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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또싱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