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 TV 출연' '대한민국어게인' 가황 나훈아의 도전 남긴 것들[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10.04 13: 22

 가황 나훈아가 본방송에 이어 스페셜 방송까지 흥행을 이어갔다. 스페셜 방송 역시 18.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대박을 이어갔다. 나훈아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해주며 추석 연휴 내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30일 방영된 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의 시청률은 무려 29%였다. 최고 시청률 역시 30%를 기록하면서 놀라움을 보여줬다. 
나훈아는 150여분간 29곡의 노래를 게스트 없이 쉬지 않고 부르면서도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일흔이 훌쩍 넘은 나훈아의 변함없는 체력과 가창력은 대단했다.

KBS 제공

나훈아는 노래 뿐만 아니라 자신에 관한 소문에 대해서도 거침 없이 밝혔다. 나훈아는 신비주의 가수라는 말에 대해 "꿈이 가슴에 고갈이 된 것 같아서 11년 동안 여러분 곁을 떠나서 세계를 돌아다녔다. 그랬더니 잠적했다 하고 은둔생활 한다고 하고 별의별 소리를 다 한다"라고 해명했다.
'대한민국 어게인' 방송화면
나훈아는 평생 자유로운 가수로 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훈아는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영혼이 자유로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훈장을 받으면 아무것도 못한다. 그 값을 해야 하니까 그 무게를 못 견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흐를 유, 행할 행, 노래 가, 유행가 가수다. 남는 게 웃기는 거다. 뭘로 남는다는 말 자체가 웃기는 얘기라고 생각한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나훈아는 54년 인생 처음으로 언택트 공연에 도전했다. 일평생 관객들 앞에서 노래해온 그에게 있어서 언택트 공연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나훈아는 "코로나19 이 보이지도 않는 이상한 것 때문에 절대 물러서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밝히면서 감동을 선물했다.
파격적인 무대 의상과 흔들림 없는 가창력에 인생에 대한 통찰력까지 나훈아의 15년만의 TV 나들이는 대한민국을 흔들어 놓았다. 평생을 최고의 가수로 살아온 나훈아의 인생과 삶이 녹아있는 공연은 놀라운 시청률과 함께 많은 시청자들을 감동을 선물했다.
특히나 나훈아는 코로나19에 질 수 없다는 응원을 보냈다. 나훈아의 시민들을 향한 절절한 응원 역시도 오래오래 남을 것이다. /pps2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