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파울→4심합의→2루타' 논란의 판정번복, LG가 웃었다' [오!쎈 수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0.04 18: 16

판정 논란의 상황에서 4심 합의를 통해 파울이 2루타로 번복됐다.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KT전, 파울이냐 페어냐를 두고 심판의 합의판정으로 번복되는 일이 일어났다. 
8회초 LG의 공격. 1사 1,2루에서 정근우가 대타로 나왔다. 투수 하준호 상대로 3루 선상 타구를 날렸는데, 3루심 김정국은 파울을 선언했다. 타구는 페어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보였다. 파울 판정과는 별도로 2루 주자는 홈으로 들어왔고, 1루 주자는 3루로, 타자주자는 2루까지 뛰었다. 

4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1사 1,2루 4심이 그라운드에 모여 LG 정근우의 타구 판정을 하고 있다./sunday@osen.co.kr

이후 정근우와 LG 선수들은 파울 판정에 어필했다. LG는 경기 초반 비디오판독 2회를 모두 사용해 비디오판독을 요청할 수가 없었다.
3루심과 차정구 주심이 먼저 모여 판정에 관해 이야기했다. 조금 있다가 강광회 1루심, 이민호 2루심까지 모두 모여 4심합의를 했고, 파울에서 안타로 번복했다. 이로 인해 7-7 동점, 1사 2,3루가 됐다. 
그러자 이강철 KT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했고, 번복된 안타 타구에 대해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비디오판독 결과, 타구는 명백히 페어 지역에 떨어졌고 안타 판정이 그대로 유지됐다.  
3루심이 순간적으로 파울이라고 오심을 했고, 4심합의를 통해 안타로 바로잡았다. KT로서는 다소 억울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비디오판독을 통해 최종 판정을 받아들였다. 4심합의에 의한 절차에 문제는 없었으나 KT 입장에선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후 경기 흐름을 확 바뀌었다. 7-7 동점 2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2루수 옆 내야 안타로 역전했고, 오지환의 2타점 우전 안타가 이어져 10-7로 달아났다. LG가 13-8로 승리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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