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체를 은닉한 최무성과 전혜진이 각각 자리에서 내려왔다.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에서는 황시목(조승우)과 한여진(배두나)의 공조로 사체 유기에 가담한 우태하(최무성)x최빛(전혜진)이 자리에서 내려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사현(김영재)은 황시목(조승우)과 함께 검찰청을 찾아가 우태하(최무성)관련 구속영장 청구를 허락해달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놀란 검찰총장은 "같이 일하면서 상당히 마음에 안 들었나 봐. 마음에 안 드는 상사 조질 기회 한번 줘"라며 수사권을 황시목에게 넘겼다.
황시목이 나가자 검찰총장은 "우 부장이냐? 가짜 목격자? 가짜 편지? 쟤도 알고?"라고 물었다. 이에 김영재는 "그런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최빛(전혜진)은 박광수 남양주 사건에 대한 모든 진실이 사실이라고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빛은 별장에서 벌어졌던 박광수 변호사를 남양주 고속도로에 사체를 유기했다고 스스로 자백하며 사죄했다. 앞서 최빛은 조승우를 만났다.
황시목은 최빛에게 "우 부장은 최 부장님까지 망가뜨릴 분이다. 최 부장님을 물고 늘어질 거다. 어떻게 끝날지는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 부장님께서 스스로 밝히시면 자의로 내려오는 방법도 있다. 잡범한테 대검부장이라는 빽이 생겼다. 경찰로서 마지막 일을 해달라"라고 이야기했던 것.
기자회견이 끝나자 우태하는 최빛에게 전화를 걸어 "혼자 살아 남으니 편하냐? 난 최 부장 빼주려고 했다. 그날 우리가 얼굴을 봤던 그 짧은 순간엔 완벽한 동지였다. 그래서 널 놓아주려고 했다"라며 서운하다고 말했다.
이에 최빛은 "넌 날 이용했어. 넌 일부러 애들을 감방에 보냈어. 그리고 내 이름을 거론하게 했지. 날 빼래려면 국장을 언급해서는 안 됐어. 그래서 이렇게 끝이 났어"라며 원망했다. 이에 우태하는 "그럼 나만 남는데.. 어떻게 하냐. 끝은 죽어야 끝이 나는 거야"라며 끝까지 완강하게 이야기했다.
이후 황시목은 우태하를 찾아갔고 우태하는 "서동재만 아니었으면 박광수 변호사까지 알려지지 않았을 거다. 그리고 너 까불지 마"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우태하를 만난 뒤 황시목은 검찰총장을 만났고 총장은 "왜 우 부장을 맡겼겠냐? 나 두번 말 안한다. 우부장 개인 일탈로 끝내. 박 변호사 일은 정말 잘못한거다. 대검부장이 사건을 조작했다. 이건 사안이 다르다. 사체 유기까지만 가자. 우부장 해임 시켜줄게. 내가 너 엄청 봐준 거야.다른 사람이었으면 너 짤랐어"라고 회유했다.
이어 "가짜 경찰로 몰아간 거 알게 되면 일이 커져. 검경 문제랑 별개로 몰아라. 나 지금 너랑 흥정하는 거 아니다. 하라면 해라. 너 70년 지켜온 수사권 팔아 먹은 놈으로 찍히게 해줘"라며 경고했다.
하지만 황시목은 "전 그럴 수 없다. 판다면 내놓는 사람이 있겠죠? 70년 동안 수사권을 남용하고 오용한 사람들 탓이다"라고 일축했다. 청장실에서 나온 황시목은 함께 일했던 영은수, 이창준, 서동재 검사들을 떠올렸다.
이후 김사현은 황시목에게 "너 원주로 돌아가게 됐다. 협의회는 무너지고 검찰은 개혁해야 한다는 소리만 커졌고 뭐 어쩔 수 없는 일지만. 넌 네 일 해라. 난 여기서 내 일해야지. 법제단이 언제 없어질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너랑 한 주임처럼만 하면 수사권 문제는 없을 텐데.. 우부장과 최부장도 공조를 하긴 했는데 왜 이렇게 끝이 다를까"라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함께 점심을 먹으러 나섰고 총장이 지나가면서 외면하자 김사현은 "눈에 안 띄게 죽은 듯 살면 안 되냐"라고 물었고 황시목이 대답을 하지 않자 "없구나. 그래, 너라도 다르게 살아야지"라며 미소지었다.
한편 박 상무(정성일)는 이연재(윤세아)에게 "우부장, 최부장 모두 다 회장님에게 거짓말을 한 거다. 박 변호사는 그곳에서 나오지도 않았다. 다행히 한조그룹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연재는 "마지막으로 오주선(김학선) 변호사를 불러야겠다"고 전했다.
이후 오주선은 박상무와 강원철을 찾아갔고 박상무는 강원철에게 "재무제표를 불법으로 빼낸 게 될 거다. 더 이상 한조그룹 건드리지 말라개인정보도 유출하면 징역 5년이라던데.. 궁금하다. 지검장님하고 저희 그룹하고 붙게되면 검찰 동료들이 최후에 누구 편을 들지? 별장 이야기가 들리는데 우리 그룹 이름이 나오지 않게 해달라"고 협박했다.
이후 강원철은 사표를 냈고 이연재를 찾아갔다. 강원철은 "한조에서 저희 지검에 오셨는데 저도 한번은 와야죠. 남양주 사건은 중앙지검에서 할 거다. 전 떠날 테지만 황 검사는 건드리지 마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연재는 "후배 지켜주려고 왔나. 내가 눈물 흘릴 줄 알았나"라며 비아냥거렸다.
강원철은 "이창준 선배가 실수했네. 한조를 만난 거. 우리 조직은 더 나은 길을 가고 있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연재는 "나는 미안해. 내가 회사일을 그 사람 뜻에 맞춰야 하냐. 빌어먹을 사람 하나에 맞추는 게 무슨 조직이야"라며 내 남편이 떨어져죽었다. 그 사람이 나 안 만났으면 다르게 살았겠지. 그래도 난 하나도 안 미안해"라며 화를 냈다.
이에 "조직도 사람이 있어야 가능하다. 회장님은 바꿀 수 있다. 선배 뜻 이룰 수 있다. 언제까지 아버지가 하던대로 뒷구멍에 편범을 쓰냐. 회장님부터 안 그러면 된다. 서동재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황시목은 부군께서 마지막까지 신뢰했던 사람이다. 제발 흔들지 마라"고 부탁했다.
이후 이연재는 서동재를 찾아가 "약속지켜라. 지금 가면 그이가 왜 벌써 왔냐고 할 거다. 그 이는 서검사도 아꼈다. 빨리 돌아와라"고 말한 뒤 "서동재만 남았다. 죽은 변호사와 날 연결해줄 사람은"이라며 귓속말을 했다.
한여진은 대검 정보국으로 자리를 옮겼고 황시목은 원주 지검으로 내려갔다. 깨어난 서동재는 박광수 사건 관련해 취조실로 향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