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추석을 맞이해 박하 남매, 윌벤져스, 도플갱어 가족들의 훈훈한 일상을 공유한 가운데, 박주호와 건나블리 복귀가 예고됐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는 '넌 나의 종합선물 세트'라는 부제로 꾸며진 가운데, 아들 박하준 딸 박하연과 행복한 아침을 맞이하는 박현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슈돌' 박하연은 "하연이 이쁜 짓"이라는 박현빈의 말에 한 손을 볼에 갖다대면서 역대급 애교를 보여줬다. 박하연의 귀여운 눈웃음에 이어 박하준은 남다른 동생 사랑으로 훈훈한 가족애를 자랑했다. 이어 '슈돌' 박하연은 오빠 박하준이 사용했었던 장난감으로 발 빠른 걸음마에 도전했다. 박현빈은 박하연의 엄청난 걸음마 속도에 깜짝 놀랐고, 한 손 서기도 성공하자 박수를 보냈다.
'슈돌' 박하연은 걸음마에 이어 트램플린 운동도 진행했다. 박하연은 생애 첫 트램펄린 도전에 처음에는 울상을 지었지만, 이내 박현빈의 도움을 받으며 텐션을 끌어올렸다. 박현빈은 기특하고 대견한 듯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박하 남매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추석을 맞이해 박현빈 집을 찾았다. 박하준과 박하연은 명절 느낌을 내기 위해 한복을 입었다. 그러던 중 박하 남매는 독일에 사는 박현빈의 친 형 조카들을 그리워했고, 박현빈 가족은 비대면으로 언택트 모임을 갖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가족들 간의 왕래가 어려워지자 화상채팅으로 가족들을 만나기로 한 것. 해당 언택트 모임에는 박현빈의 이종사촌 배우 이윤지와 친한 동생인 버즈 민경훈 등이 참석했다. 이윤지는 "명절에 오빠 말고 다른 연예인 봐서 너무 좋다"며 민경훈을 언급했고, 박현빈은 '방구석 콘서트'를 진행하며 최고의 히트곡 '곤드레 만드레'를 열창했다. 박현빈 아버지의 수준급 색소폰 연주도 이어졌다.
'슈돌' 민경훈은 "원래 낯을 많이 가리는데 현빈이 형이 워낙 성격이 좋아서 금방 친해졌다. 가족분들도 성격이 화통하신 것 같다"며 박현빈 가족을 부러워했고, 이윤지는 "그럼 다음 명절에도 또 만나나요?"라며 민경훈에게 다시 한 번 러브콜을 보냈다. 뿐만 아니라 박현빈 엄마는 전라도 행사에 갔다가 올라오던 중 큰 교통사고를 당했던 순간을 떠올리기도 했다. 뉴스에 나올 정도로 큰 사고였다고. 박현빈은 수술실에서 나오자마자 "'이제 못 볼 줄 알았다'라며 오열했다"고 말했다.
'슈돌' 윌리엄, 벤틀리 '윌벤져스' 집에 중화요리의 대가 이연복 셰프가 방문했다. 추석을 맞이해 특별한 보양식을 만들고 싶었다는 샘 해밍턴은 "방송에 같이 출연하기도 했고 식당을 몇 번 가다보니까 친해졌다. 요리하다가 힘들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했다. 추석 맞이 특별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이연폭 셰프에세 SOS를 청했다"며 이연복 셰프와의 인연을 추억했다.
'슈돌' 이연복 셰프는 과일 크림 새우와 멘보샤를 만들기 시작했다. 특히 벤틀리는 이연복 셰프 옆에서 보조 셰프를 자청하면서 '꼬마 요리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급기야 벤틀리는 "할아버지 너무 좋아"라며 이연복과 포옹을 했고, "요리 해줄게요. 맛있게 해줄 거야. 할아버지 먹으라고 맛있게 해줄 거야"라며 나중에 이연복을 위해 요리를 해줄 것을 예고했다.
'슈돌' 샘 해밍턴은 병원에 다녀온 엄마를 위해 이연복에게 전수받은 게살 찹쌀밥을 준비했다. 샘 해밍턴은 "오늘 와이프한테 점수 많이 받을 것 같아요"라며 흡족해했다. 또한 샘 해밍턴은 윌리엄과 벤틀리에게 "요새 뭐 갖고 싶다고 했지? 아기 원하지 않았냐"라면서 현재 셋째 임신을 준비하고 있음을 전했다. 샘 해밍턴 아내는 샘 해밍턴의 요리에 "진작 이런거 해줬었으면 가졌을텐데"라고 농담을 건넸다.
'슈돌' 윌리엄은 "동생 몇 명 있었으면 좋겠어?"라는 엄마의 말에 "한 네 명? 다섯 명? 힘 센 친구였으면 좋겠다"라고 대답했다. 벤틀리 역시 "동생 갖고 싶다"고 전했다. 샘 해밍턴은 "옆에서 해줄 수 있는게 별로 없었다. 미안한 마음이 계속 컸다"며 셋째 준비에 힘쓰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샘 해밍턴은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일찍 이혼하다보니까 아버지, 어머니의 존재감을 잘 몰랐다. 어렸을 때 너무 외로웠다"면서 윌리엄, 벤틀리에게 외로움을 물려주지 않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슈돌' 도경완과 도연우, 도하영, 장윤정은 캠핑을 떠났다. 도경완은 가족들을 위해 떡열국수를 준비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떡갈비를 태운 것. 장윤정은 도경완이 구운 떡갈비에 난색을 표하며 눈살을 찌푸렸다. 특히 장윤정은 "왜 왔냐. 일 잘렸냐"라고 걱정한 도연우에게 "엄마 일 안 잘렸어. 아빠를 걱정해야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슈돌' 도경완은 앞서 '치즈 뽀뽀'로 화제를 모았던 장면을 회상, 딸 도하영과 '국수 뽀뽀'에 도전하기도했다. 도경완은 처음에는 국수 면발을 제대로 조준하지 못했지만, 이내 도하영과 뽀뽀를 나누면서 부녀지간의 훈훈한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내 없이 아이들을 돌보는 연예인 아빠들의 육아 도전기 프로그램.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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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