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에서 임원희가 소개팅녀 황소희와의 로맨스 불발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임원희의 소개팅 뒷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임원희의 소개팅 모습이 그려졌다. 소개팅녀인 황소희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황소희는 임원희에게 "사실 출연하신 영화에 잠깐 나온 적 있다"고 언급, 임원희는 "그럼 저랑 마주쳤을 것"이라며 신기해했다. 황소희는 "친절하게 인사해줬다"고 했고, 임원희도 과거 인연을 기억해내며 놀라워했다.
임원희는 이상형에 대해 궁금해했고 황소희는 "깨끗하고 함께 있을 때 재밌는 사람"이라 답하며 미소지었다.
다시 분위기가 어색해진 가운데, 황소희는 "나중에 맛있는 거 사달라"고 먼저 에프터를 신청, 임원희는 "당연하죠, 사드리겠다"면서 내친 김에 집에도 데려다주겠다고 했다.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게 된 두 사람, 임원희는 황소희의 집이 가까운지 물으면서 "멀었으면 좋겠는데"라며 속마음을 비추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소희씨처럼 이쁘고 착하고 욕심없는 사람"이라며 조심스럽게 직진 마음을 보였다.
임원희는 "나중에 황학동도 함께 같이 가보자"며 데이트를 신청하기도 했지만 대답없이 자연스럽게 다른 이야기로 흘러갔다.
황소희 집에 거의 다다르자, 임원희는 긴장하면서 "전화번호 주실 수 있어요?"라고 물었고, 자연스럽게 번호를 교환했다. 그러면서 직접 차문까지 열어주며 에스코트했다. 임원희는 "연락드리겠다"며 짧은 인사를 남기며 마지막 뒷모습도 끝까지 챙기는 매너있는 모습을 보였다.
아쉬운 소개팅이 끝난 후, 임원희는 다시 배정남 집을 찾았다. 임원희는 "오랜만에 느껴본 감정"이라며 진심이 느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언제쯤 연락하는 것이 좋을까"라며 고민, 배정남은 "지금 연락하자"며 상남자 스타일로 어필했다. 하지만 이내 어떻게 내용을 보내야할지 고민해 폭소케 했다. 임원희는 문자 하나에도 썼다지웠다를 반복하더니, 공들여쓴 문자를 마침내 전송했다.
임원희는 문자 한 통에도 답장이 언제 올지 초조해했다. 그만큼 진심을 보인 임원희였다. 배정남은 "잘 되면 사회보겠다"며 김칫국부터 들이키는 가운데, 황소희에게 답장이 왔고 지켜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했다. 母벤져스들도 임원희의 짠내나는 솔로 탈출이 성공하길 진심으로 응원했다.
하지만 며칠 후, 임원희 집을 찾은 김희선이 그려졌고, 김희선의 질문을 통해 임원희와 황소희의 소개팅 후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코로나 19 탓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탓에 그 다음 만남을 이어가지 못했다는 것.
급기야 연락한지 일주일도 넘었다고 말해 김희선 뿐 만 아니라 모두의 탄식을 자아내게 했다. 순박해도 너무 순박해버린 임원희, 소개팅 내내 긴장하면서도 직진하는 진심을 보였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의 로맨스 불발에 일부 네티즌들은 "역시 방송용이었나", "황소희만 갑분 유명세탔다", "임원희 짠희형은 진심인 것 같았는데"라며 안타까운 목소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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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