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록 '비밀의 숲2' 낳은 유망주.."조승우 선배 앞에서 부족해 울기도"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10.05 10: 31

 배우 류성록이 '비밀의 숲2'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단단히 찍으며 마지막을 고했다.
지난 4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에서 류성록은 검사 실종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전기혁(류성록 분)으로 분해 세심한 열연을 펼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처음 용의자 지목을 위해 모습을 드러낸 기혁은 정확하게 범인을 찾아내며 단호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제보 포상금을 노렸다는 의심에는 불안한 듯 흔들리는 눈빛을 표현하다가도 금세 뻔뻔한 태도를 취하며 수사를 쥐락펴락해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그런가 하면 실종된 서검사를 발견한 뒤, 가짜 목격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체포된 기혁은 황시목(조승우 분)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틈을 보이지 않다가 마지막 반전의 키를 던져주며 시청자들의 소름까지 유발했다.
이처럼 류성록은 신예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등장부터 시선을 강탈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캐릭터의 감정을 완벽히 이해하고 녹아들어 안면 근육까지 컨트롤하는 연기는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뿐만 아니라, 짧은 등장에도 기혁이라는 인물의 서사를 탄탄하게 구축한 류성록은 전과자지만 누군가 뒤에 있다는 당당함이 몸에 밴 말투와 행동을 장면으로 고스란히 옮겨내며 다른 인물들과 몰입도 높이는 호흡을 선보였다.
류성록은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측을 통해 "'비밀의 숲'과 조승우 선배님의 팬으로서 '비밀의 숲2'에 출연했다는 사실이 이 순간에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처음 대본을 받고 생소한 캐릭터와 길지 않은 준비 기간으로 밤새 중압감에 시달리기도 했었습니다"라며 종영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승우 선배님과 처음 합을 맞춘 후 동경하던 선배님 앞에서 너무도 부족한 연기를 한 것만 같아 돌아오는 차에서 울기도 했습니다. 작품에 조금이라도 폐를 끼치지는 않을지 고민이 커질 무렵 조승우 선배님이 건네주신 '네가 준비한 톤이 좋아'라는 한 마디를 믿고 용기 내어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황시목을 연기한 조승우와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아울러 류성록은 “멋진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신 감독님과 스태프분들, 카메라 앞에서 긴장하고 불안해하는 제게 믿고 따라갈 수 있게 도와주셨던 모든 선배님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이야기 꼭 드리고 싶습니다. 답답하고 얄미운 전기혁 많이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더욱더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며 마지막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렇듯 '비밀의 숲2'를 통해 '슈퍼루키'임을 입증한 류성록이 앞으로 보여줄 행보와 호연에 더욱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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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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