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와 달라"..'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X최원영, MBN 최고 시청률 정조준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10.05 15: 01

 '나의 위험한 아내'가 부부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올 상반기 최고의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한 '부부의 세계'와의 차별점을 내세우면서 새로운 흥행 신화를 예고했다.
5일 오후 MBN '나의 위험한 아내'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개최된 가운데, 이형민 감독과 배우 김정은, 최원영, 최유화, 이준혁 등이 참석했다. 
이형민 감독은 "연출자는 다양한 이야기를 자기 방식으로 표현하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원래 이런 이야기를 좋아했다. 뒤가 어떻게 될 지 모르게 진행되는 이야기, 스릴러적인 요소도 있고 코미디, 멜로, 휴먼 등 다 있다. 복합장르다"며 '나의 위험한 아내'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이형민 감독은 "만드는 과정도 재밌었다. 배우, 스태프와 일하면서 너무 즐거웠다. 후반 작업도 지금 진행 중인데 재밌는 것 같다. 시청자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 이번 드라마는 지금까지 해왔던 드라마랑 결이 다르다. 하지만 재밌는 것 같다"며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를 자랑했다. 

MBN 새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수의 부부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이다.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가정 내에서 가장 위험한 적과 살아왔다는 섬뜩한 깨달음과 동시에, 돌이킬 수 없는 위험한 전쟁을 시작하는 부부를 통해 결혼에서의 승리와 실패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결혼의 민낯을 과감하게 파헤치며 공감대를 자극할 예정이라고.
김정은은 '나의 위험한 아내'에서 미모와 지성, 재력을 갖춘 완벽한 아내 심재경 역을 맡았다. 심재경은 사랑하는 남편과 죽음이 갈라놓기 전까지 영원히 함께하겠다는 평범한 행복을 꿈꾸던 중 미스터리한 납치 사건에 휘말리는 인물이다. 이날 김정은은 "큰 식품회사 기업의 외동딸이자 재력과 미모를 갖춘, 완벽한 스펙을 갖고 있는 여자다. 의외로 소박한 꿈을 갖고 있다. 한 남편의 아내가 돼서 현모양처로 평범한 생활을 누리는게 꿈이다. 비밀과 반전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자신이 맡은 역할을 소개했다. 
또한 김정은은 "홍콩과 서울을 오가면서 생활하고 있는데 대본을 홍콩에서 먼저 받았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형민 감독님이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심이 있었다. 사실 서울에 있지 않다보니까 드라마를 하려는 공격적인 마음이 안 생기더라. 그런데 단숨에 읽었다.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나를 다 버리고 한국에 오게끔 만드는 대본이었다. 작가의 전작도 재밌게 봤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 한 번에 후루룩 읽어지더라"며 감독, 작가를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나의 위험한 아내' 최원영은 훤칠한 외모와 유쾌한 성격을 지닌 전직 스타 셰프이자 레스토랑 '올드크롭' 대표로 전 국민을 놀라게 한 아내 납치 사건에 휘말리며 일생일대 위기를 맞는 김윤철 역으로 분한다. 극 중 최원영은 아내 김정은(심재경 역)을 만나 평탄한 결혼 생활을 하던 중 어느덧 아내가 가장 끔찍한 존재가 됐다는 것을 깨닫고 절망과 권태를 느끼며 자신만의 도피처를 찾고자 일에만 매진하는 캐릭터다. 
최원영은 "심재경 역할을 맡은 김정은의 남편이다. 1회만 봐도 금방 이해가 될 것"이라면서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굉장히 센세이션했다. 스피디하게 읽히고 재밌었다. 황당무계하면서도 뒤가 궁금해졌다. 시청자분들이 봐도 재밌을 것 같다"고 '나의 위험한 아내' 대본을 만족해했다. 
레스토랑 '올드크롭'의 매니저이자 김윤철(최원영 분)과 특별한 관계에 놓인 진선미 역에는 최유화가 캐스팅됐다. 최유화는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서 자기도 모르게 시기심이 자리잡아 똑똑한 머리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인물이다"라고 진선미를 소개했다. 
이준혁은 심재경(김정은 분)과 김윤철(최원영 분)이 개입된 미스터리 납치 사건 해결을 위해 추리 본능을 가동시킨 강력반 내 브레인 형사 서지태 역으로 활약을 펼친다. 오랜 형사 생활로 터득해 낸 뛰어난 오감으로 사건의 냄새를 본능적으로 맡아 실마리를 풀어나가며 극의 사이다 전개를 책임질 예정이다. 
이준혁은 "'언제나 진실은 하나'라는 모토를 갖고 있다. 명탐정 코난을 좋아해서 항상 추리를 앞세우고 모든 사건을 해결하는 명석한 두뇌를 갖고 있다. 여러분들이 상상하시는 걸 믿으면 안 된다. 상상 그 이상으로 반전이 많다. 나도 수사를 하면서 골치가 아프다. 너무 스릴있고 재밌다"며 '나의 위험한 아내' 스토리를 기대케 만들었다.
이형민 감독은 "대본이 강렬하고 스릴러적인 요소가 있어서 세다. 사실 위트도 주고 싶었다. 행간의 재미, 인물 등 깨알 재미가 많다. 또 모든 배우들의 자기 롤이 정확하게 있다. 퍼즐 푸는 느낌, 쫓아가는 재미와 뒤통수를 맞는 느낌을 고려했다"며 '나의 위험한 아내' 연출 주안점을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형민 감독은 "심재경 역할은 한국 드라마에서는 잘 없는 캐릭터같다. '이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배우가 많을까'라는 생각도 했었다. 약간 독하면서도 걸크러시가 있는 캐릭터다. 옛날에 같이 일했던 경험도 있었고 배우, 인간적으로도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제안을 했는데 수락해서 고마웠다. 김정은에게 고마웠던게 쉽지 않은 캐릭터라서 자신을 던져야하는데 본인도 즐겨하는 게 있더라. '저 정도 까지는 안 해도 되는데?'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만큼 좋아하시는 것 같다. 결과가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시청자들도 좋아할 것 같다"며 김정은의 남다른 연기 열정을 극찬했다. 
최원영에 대해서는 "묘한 컬러가 있는 배우 같다"면서 "찌질함을 잘 표현해주실 것 같았다. 멀쩡하게 잘생긴 사람이 찌질한 코미디를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많지 않은 것 같다. 더 찌질하게 병맛으로 가는 걸 요구하는데 나름 영리하게 잘 하시는 것 같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김정은은 지난 2017년 7월 종영한 OCN '듀얼' 이후 약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동안의 근황은 어땠을까. 김정은은 "역마살이 있는지 서울에만 있는 것보다 홍콩에도 있고 여기저기 다니는 게 좋은 것 같다. 잘 지내고 있었고, 결혼도 했다. 너무 치열하게 연기하고 바쁘게 지내왔던 배우라 한국 드라마 너무 사랑하고 보다보면 나도 어느새 연기를 하고 있더라"면서 "솔직히 트렌디한 드라마는 어린 친구들이 많이 하고 있고 내 나이 또래 여성 배우들이 할 역할이 없는 건 확실한 것 같다. 옛날처럼 좋은 드라마를 만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이 작품이 들어와서 하나님이 주신 선물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정은은 "'부부의 세계'와 비교될 수 있을 것 같다. '부부의 세계'는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했다. 재밌으면서도 괴롭기도 했지만 '나의 위험한 아내'는 같은 부부의 이야기지만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다. 결혼한 주부의 입장에서 '이렇게 해보고싶다'라고 상상만 하던 것을 직접 이루어주기 때문에 촬영하면서 스트레스도 풀렸다. 시청자분들도 대리만족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몸은 힘든데 현장에 와서 스트레스를 다 풀고 가는 것 같다"며 '부부의 세계'와 다른 점을 손꼽았다.
"어쩌다보니까 생이별 중이다. 평소면 3시간 30분 걸리는 거리니까 2~3일 여유가 되면 갔다오곤 했는데 격리를 해야하니까 어쩔 수 없이 6월부터 헤어져있다.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으로 화상통화를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도 화상으로 옆에 있는 것처럼 지내고 있다"며 남편과의 에피소드를 덧붙이기도.
끝으로 '나의 위험한 아내'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은 목표 시청률을 언급했다. 가장 먼저 이형민 감독은 "시청률 욕심이 많지 않은데 이 드라마는 느낌이 잘 될 것 같다. 시청률이 안 나오면 안 되는 드라마다. 나도 얼마나 나올지 궁금하다. 배우, 제작진들이 재미있게 만들었으니까 잘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MBN '우아한 가'가 굉장히 인기가 있지 않았냐. 거의 시청률 10%에 육박했다고 알고 있다. 내가 추이를 지켜보면 재미가 있고 괜찮다 싶은 마음이 들면 다 보시는 것 같다. 한 15% 예상한다"면서 "시청률 공약은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시키는 건 다 하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최원영은 "여러분들이 도와주셔야 합니다. MBN 개국 이래 최고의 시청률로 보답해서 선사하고 싶다"면서 MBN '보이스트롯'이 세운 최고 시청률 18.12%를 넘고 싶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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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나의 위험한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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