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영화제이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축제인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가 내달 5일(목) 개막을 앞두고 폐막작을 공개했다. 올해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의 폐막작은 김조광수 감독의 ‘메이드 인 루프탑’.
‘메이드 인 루프탑'은 김조광수 감독이 무려 8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독립 영화로, 자이언트 펭TV의 염문경 작가와 함께 각본을 쓴 작품이다. 배우 이홍내와 ‘JTBC 팬텀싱어 시즌1’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배우 정휘가 주연을 맡았다.
또한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짧지만 눈부신 활약을 펼친 배우 곽민규가 호연을 펼쳤다. 명품 배우 이정은도 특별 출연해 그들의 연기를 든든히 받쳐줄 예정이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기존의 어두운 한국퀴어영화와는 달리, 90년대생 게이 캐릭터들이 옥탑방에 모여 서로 고민을 나누고 부딪치며 뜨겁게 사랑하는 이야기를 밝게 풀어냈다.
20대 청년들의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건네는 이야기로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비성소수자 청춘들의 공감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염문경 작가의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에 김조광수 감독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연출이 더해져 올해 영화제를 찾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조광수 감독은 “이전 세대와는 참 많이 다른, 아프지만 씩씩한 청년 게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들과 소통하고 공감하고 싶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퀴어영화제이자 매해 퀴어영화 팬들과 시네필들을 설레게 하는 축제인 2020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11월 5일(목)부터 11일(수)까지 7일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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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