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아이디'에서 가수 이효리가 슈퍼스타의 과거와 이상순과의 결혼 이후 소박한 삶까지 극과 극 라이프 스타일에 추억에 잠겼다.
5일 오후 카카오TV 예능 프로그램 '페이스 아이디' 6회에서는 이효리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효리는 이날 '페이스 아이디'에서 절친한 사진작가 김태은의 집을 방문했다. 두 사람의 오랜 친분을 드러내듯 김태은 작가의 반려견조차 이효리를 반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절친인 만큼 격식 없는 대화도 오갔다. 김태은 작가가 이상순과 이효리 부부의 사주에 대해 이야기하자, 이효리는 "오빠 기운 덕에 내가 산다고 하더라. 오빠는 사주 전체에 돈이 떨어질 일이 없다고 했다. 나는 평생 남 먹여 살릴 사주였다. 얼마나 좋나. 빌어먹지 않아도 되고"라 말했다.
특히 이효리는 "이제 임신도 해야 하는데"라며 "한의원 다녀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한의원 간다고 생기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흐름이 그렇게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두 사람은 과거 함께 작업했던 사진들과 이효리의 과거 사진들을 살펴봤다. 이효리는 "언니 나 어린 것 봐. 스무살, 스물 한 살 때다"라며 화려했던 슈퍼스타 이효리의 모습들에 감탄했다.
그는 볼륨감 넘치던 몸매와 지금을 비교하며 "지금은 없다. 오빠 가슴이 더 클 것 같다"며 웃었고 "사진을 보면 자기를 꾸미고 예쁘게 보이고 싶은 열망이 있다. 지금은 없다"고 했다. 이에 김태은 작가 또한 "넌 제주 가더니 보호소 소장님 됐다"고 거들었다.
이효리는 과거 블로그 게시물들을 살펴보기도 했다. 그는 "우리 젊은 거 봐"라며 이상순과 과거 사진들을 살펴봤다. 블로그 사진들에는 이효리와 이상순의 제주살이 초창기 모습부터 손잡고 자전거 타는 모습, 뽀뽀하려고 입을 맞대는 모습 등이 담겼다.
특히 김태은 작가는 이효리와 이상순의 결혼식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이상순과 이효리는 하객들 앞에서 함께 서약을 맹세하는가 하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결혼식을 마쳤다.
이효리는 영상을 보며 "신부가 맹세하고 맥주를 벌컥벌컥 마신다"며 웃었다. 이어 이상순의 기타 연주에 맞춰 노래부르는 모습도 감상하며 추억에 잠겼다.
그는 "너무 추억이다. 다시는 못 올"이라며 아련해 하면서도, 핸드폰으로 영상을 보여준다는 김태은 작가에게 "됐다. 집에 있다. 컴퓨터에. 안 봐서 그렇지"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반려견 순심이의 과거 사진을 보며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지금의 두배는 되는 순심의 크기가 아련함을 자아냈다. 결혼식부터 반려견의 과거까지 화려한 슈퍼스타 이효리의 과거와 현재가 '페이스 아이디'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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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카카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