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서장훈X이수근도 먹먹‥엄마를 엄마라 부르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10.06 08: 03

'물어보살'에서 이수근과 서장훈도 안타까움을 안긴 사연이 시청자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5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다양한 자랑과 사연들이 전해졌다. 
이날 '무엇이든 자랑해보살' 코너가 그려졌고 세계 큐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달인이 첫 번째 자랑손님으로 등장했다. 그는 한 손 큐브도 무려 11초대에 성공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한국 신기록 보유자다운 집중력으로 4X4 큐브에도 도전, 필살기까지 선보이며 27초만에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7X7 큐브에도 망설임없이 도전했다. 
그는 "원래 5학년 때부터 시작, 아버지가 사두신 큐브를 보고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하게 됐다"면서 큐브를 시작한 계기를 전했다. 이어 2분 4초만에 이를 신기록을 세웠고 이수근은 "이건 방송에 나가야해, 한 분야에 탑이 된다는 것이 정말 리스펙"이라며 그를 응원했다. 
다음은 풀피리 고수가 등장했다. 그는 청경채 풀피리로 '찐이야'부터 '내 나이가 어때서'를 연주해 깜짝 놀라게 했다. 단풍잎으로도 '진도 아리라랑'까지 완벽하게 성공했고, 이어 아글라오네마란 식물로 마치 색소폰을 연주하 듯 연주에 성공해 재미를 안겼다. 
다음은 70대 격파왕이 등장했다. 그는 너무나 가볍게 호두까지 격파하자 이수근도 이에 도전, 하지만 이내 실패했다. 격파왕 의뢰인은 급기야 돌부터 솥뚜껑까지 격파하면서 놀라운 힘을 자랑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다음은 예비 웹디자이너를 준비 중인 취준생 의뢰인이 방문했다. 어릴 때부터 친 엄마와 떨어져지냈단 의뢰인은 "딱 한 번만이라도 만나고 싶은데 헤어진 엄마와 연락해도 될까 모르겠다"며 고민을 전했다. 부모님 이혼 후 찾아갔지만 중3때 부턴 엄마를 만날 수 없게 됐다고. 알고보니 엄마가 새 가정을 꾸리게 됐다고 들었다고 했다. 
의뢰인은 "재혼 후 자녀도 생겼다고 들었다. 아빠한테 한 번도 엄마 얘기를 해본 적 없다"면서  마지막 연락이 고3때가 마지막이란 의뢰인은 "일하시느라 바빴던 아빠, 어린시절 엄마와 시간을 많이 보냈고 엄마와 함께 있을 때 행복했다"면서도 "엄마의 뜻을 알기에 먼저 보고싶단 말을 건네지 못 했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이에 MC들은 "분명 엄마의 사정이 있을 것, 새 가정을 꾸려 장착했기에 새 가족에게 모든 걸 말하기 어려웠을 수 도 있다"고 하자 의뢰인도 "새 가족에게 내 존재를 숨겼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엄마의 행복을 바란다는 의뢰인에게 MC들은 "기다리는 방법 뿐, 시간이 흘러 문제가 되지않을 때 찾아오실 것"이라면서 "엄마가 보고싶지 않거나 잊어버린 건 아니다, 엄마도 가슴이 아플 것, 앞으로 미래를 위해 성공해서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면 엄마도 좋아하실 거다"며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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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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