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쓰리랑 부부의 흑과 백‥김미화 "첫 아이 유산에도 코미디했어야해"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10.06 06: 51

'마이웨이'에서 김미화가 과거 첫 아이를 유산했던 아픔을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5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김미화 편이 그려졌다.
이날 여자 코미디언 최초 대상 수상자이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쓰리랑 부부의 전설에 대해서도 그려졌다.김미화는 VVIP 손님이라며 버선발로 마중나왔다. 그녀가 기다린 사람은 바로, 명불허전 개그계의 산 역사이자 명품콤비인 개그맨 김한국이었다.  

부부동반으로 모인 두 사람, 김미화는 "한국이 오빠 개그맨 중 진짜 잘생겼다, 잘생긴 개그맨 원조"라면서 "부부이상으로 매일 붙어다녔다, 아이디어를 함께 짜며 집도 이웃사촌이 되기까지 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어느새 젊은 시절에 만나 중년이 됐다, 웃기기 욕심때문에 많이 싸웠다"면서 서로 개그 욕심이 많았다고 했다.  알고보면 서로 미워했다고. 
김한국은 "지금에서 말하지만 말 젤 안 듣는게 김미화, 알고보니 직쟁생활을 같이하며 집에 홀 어머니 모시고 여동생 챙겼다"면서 "아이디어 회의 끝나자마자 도망가, 아무리 혼내도 힘든 가정에 대한 얘기를 안 했다, 나중에서야 알았다"고 말해 김미화의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두 사람은 30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춰도 해도 명콤비같은 모습을 보였다. 김미화는 "당시 아파트 단지에도 웃음소리가 울려퍼져, 흡사 축구 한일전 결승골 함성이었다"고 했고 김한국 "부부 코미디로 우리를 이긴 프로 없다, 시청률도 최고시청률 70프로, 당대 최고 인기 드라마인 '모래시계'도 기록을 못 깼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렇게 '쓰리랑 부부'로 인기스타로 등극했던 김미화, 하지만 갑자기 김미화가 출연을 안 하고 전화로 나온 적 있다고 했다.  
첫 아기를 6개월만에 유산해, 녹화날과 겹쳤다는 것. 건강 나빠져 임신중절 수술까지 했던 기사도 나왔다고 했다. 김한국은 "야간업소 일을하면 김미화가 그렇게 무대 밑으로 떨어져, 손님들이 악수하자고 하고 잡아당겼다"면서 "그럼 나는 그걸 막는다고 날아가, 이단옆차기로 싸움 많이했다"며 씁쓸했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김미화는 "일의 수레바퀴가 돌고있던 때, 인기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라 코너를 안 하면 국민적인 실망감과 방송국에서도 상상할 수 없던 시절이었다"면서 "몸이 아파도, 부모님이 설사 돌아가셨어도 웃으면서 코미디를 해야했던 시절, 그래도 행운보다 행복이 많았던 때다, 아름다운 시절이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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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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