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김미화가 밝힌, 유산고백→뭉클 가족愛‥문화재단 대표로 '인생2막'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10.06 08: 01

'마이웨이'에서 개그계 대모 김미화의 4년 후 이야기가 그려졌다. 더욱 단단해진 가족애로 감동을 안긴 시간이었다. 
5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김미화 편이 그려졌다.
코미디언 김미화가 4년 만에 다시 '마이웨이'를 찾았다. 덤덤히 발달장애 아들에 대해 고백했던 김미화, 그리고 4년 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자 코미디언 최초 대상 수상자이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쓰리랑 부부의 전설에 대해서도 그려졌다. 김미화는 VVIP 손님이라며 버선발로 마중나왔다. 그녀가 기다린 사람은 바로, 명불허전 개그계의 산 역사이자 명품콤비인 개그맨 김한국이었다.  
김한국은 "지금에서 말하지만 말 젤 안 듣는게 김미화, 알고보니 직쟁생활을 같이하며 집에 홀 어머니 모시고 여동생 챙겼다"면서 "아이디어 회의 끝나자마자 도망가, 아무리 혼내도 힘든 가정에 대한 얘기를 안 했다, 나중에서야 알았다"고 말해 김미화의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유일하게 생초보인 신인이었던 우리 둘, 그렇게 기회가 찾아왔다, 쓰리랑 부부 이전에 특파워 코너가 있었다"면서 "동기들보다 한 발 앞서 있었지만 전유성 선배가 부부로 콤비가 됐다"며 아리랑 남매에서 쓰리랑부부가 됐다며 4년만에 명코너가 탄생됐다는 비화를 전했다. 
그렇게 '쓰리랑 부부'로 인기스타로 등극했던 김미화, 하지만 갑자기 김미화가 출연을 안 하고 전화로 나온 적 있다고 했다. 첫 아기를 6개월만에 유산해, 녹화날과 겹쳤다는 것. 건강 나빠져 임신중절 수술까지 했던 기사도 나왔다고 했다.
김한국은 "야간업소 일을하면 김미화가 그렇게 무대 밑으로 떨어져, 손님들이 악수하자고 하고 잡아당겼다"면서 "그럼 나는 그걸 막는다고 날아가, 이단옆차기로 싸움 많이했다"며 씁쓸했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또한 김미화는 문화재단 대표 활동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김미화는 "코미디언으로 즐거움을 드릴 사명감이 있다, 남편과 문화행사로 축제를 열고 작은마을 안에서 행사지만 문화를 어떻게 시민들과 나눌지 고민한다"면서 "할 일이 많고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도 무겁다"고 말했다. 
항상 꿈을 향해 달려가는 김미화, 그리고 그 곁에 든든한 응원군인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족들은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면서 "발달장애 중심의 관악밴드가 있어, 아들이 타악기 연주자로 취직했다"며 기쁜 소식도 전했다. 
그러면서 아들을 만나 첫 출근을 기념하며 직접 머리까지 손질해줬다. 온 가족이 응원하는 출근길이었다. 김미화는 "장애를 가진 가족이 있다면, 가족이 돌봐야하고 응원해줘야한다"면서 서로를 챙기는 남매들을 보며 흐뭇해했다. 
김미화는 안구진탕을 앓고 있는 아들을 걱정하면서도 "아들이 혼자 남았을 때를 생각한다"며 아들의 홀로서기를 응원했다.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는 엄마의 마음을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저녁이 돼서 절친 홍서범, 조갑경 부부가 김미화 부부를 찾았다. 알고보니 오작교가 홍서범이라고. 서로 이혼이라는 같은 아픔이 있기에 더욱 가까워졌다며 잉꼬부부의 모습으로 부러움을 자아냈다. 
/ssu0818@osen.co.kr
[사진]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