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에서 이광섭 이송이 부부가 부부 생활의 문제를 의뢰했다.
5일 밤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애로부부'의 '속터뷰' 코너에 코미디언 이광섭과 아내 이송이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송이는 "오늘 의뢰인은 저다. 연애 기간은 혈기왕성하시고 건강하시고 8살 나이 차이가 나지만 아직 괜찮았다. 결혼 이후부터 사랑을 할 때 사랑을 할 때 상전처럼 받기만 하더라"라며 고민을 호소했다. 그는 "제가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제가 끝맺음을 한다. 미동이 없다"고 말했다.
정작 이광섭은 "제가 굉장히 활동적인 성격이다. 결혼 전에 '공격이 좋아, 수비가 좋아?'라고 물어봤다. 공격이 좋다고 하더라. 제가 기분 좋은 게 아내도 좋다고 했다"며 "저는 순진한 척이 아니라 임신하면 부부 관계를 하면 안 되는 줄 알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집에 오면 일단 쉬고 싶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엄청 나다. '개그콘서트' 개그맨들이 고향이 없어지고 회사가 없어진 거다. 저도 스스로 영업을 해야 하는 거다. 밤에는 쉬고 싶다. 그런데 주말 같은 경우 낮에는 좀 올라온다. 저희 아이들도 낮에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송이는 "밤에 안하는 걸 알고 잘 안 건드린다. 낮에 주거니 받거니 해야 하는데 자기 기분만 내다가 끝난다. 키스도 연애 이후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것"이라며 "내가 성욕이 너무 충만한 게 아니라 사랑받는 느낌을 못 받다 보니까 TV로 대리만족한다. 연애 프로그램을 보면서 공감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SNS 돋보기에 제 친구들이 '좋아요' 누른 게 보이는데 저와 상관 없는 글래머러스한 여성 분들이 뜨더라. 남편이 누른 거였다. 너무 자존심 상해서 빚을 내서라도 가슴 수술 하겠다고 했다. 제가 물어볼 수도 있는 건데 병적 취급을 하더라"라고 말했다.
반면 이광섭은 "저는 여성 지인들 결혼식도 간 적이 없다. 돈만 보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성병이 아니고 흔히 이야기하는 습진 비슷한 게 주요 부위에 뭐가 나서 병원에 다녔는데 얘길 안 했다. 심지어는 제가 까진 적이 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몰랐던 이송이는 "한번은 제가 다가갔는데 저한테 소름 끼친다는 거다. 너무 상처받았다"며 울컥했다. 이어 "한번은 제가 '발정난 미친 여자처럼 혼자서 했다'고 문자를 보낸 적이 있다. 그제서야 오빠가 제가 상처받은 걸 알았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정작 두 사람은 마지막 부부 관계를 촬영 전날 가졌다고 했다. 이에 이광섭은 "어제 나름대로 분석을 해본 거다. 일찍 자야 하는데 안 자더라. 저 나름대로 신호를 분석한 거다. 그러니까 신호를 줘라"라고 했고, 이송이는 "신호조차 자기가 먼저 뭘 하는 게 없냐"고 호소했다.
이에 '애로부부' 멤버들의 의견도 나뉘었다. 양재진은 "집에 오면 스위치를 끈다고 하지 않나"라며 41살인 이광섭에 공감했고, 이재진은 "낮과 밤만 바뀌었을 뿐이지 꾸준한 부부관계를 하는 부부"라고 했다.
반면 홍진경은 "이광섭 씨가 마지막에 한 말이 걸린다. 신호조차 왜 여자가 먼저 줘야 하냐"고 타박했고, 최화정은 '사랑받고 있다는 터치를 그리워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인이 노력하는 거니까 감성을 챙겨줘야 하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이에 양재진도 "사랑받는 느낌의 노력 정도만 해줘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애로지원금 100만 원은 3대 2로 아내 이송이에게 돌아갔다. / monamie@osen.co.kr
[사진]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