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이서=할머니 빈자리 채워줘" 전진, '동상이몽2' 이유有 금주이몽‥눈물 왈칵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10.06 00: 49

'동상이몽2'에서 전진이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를 떠올리며 눈물, 아내 류이서와의 단단한 사랑으로 감동을 안겼다. 
5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에서 안선영이 출연,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이날 결혼 8년차이자 슈퍼 워킹맘으로 화제를 모은 안선영이 스페셜MC로 출연했다. 안선영은 3살 연하이자 훈남 사업가라는 소문난 남편에 대해 "부산의 이병헌이라 부병헌이라고 해, 첫만남 때 얼핏 이병헌이 있지만 한창 운동할 때라 무술 감독느낌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남편의 첫인상이 기대에 어긋났으나 결정적으로 반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고물 트럭에 마음을 뺏겼다, 항상 셋팅하고 기다리면 트럭으로 날 픽업해, 폐차수준의 차였다"면서 "사람말고 트럭에도 소울이 있다고 해, 트럭과의 의리에 뚝심을 봤다, 점점 볼 수록 이 사람 뭐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키 168에 55키로 명품 몸매로 최근 SNS 신드롬을 일으킨 안선영은 왕자 복근이 뚜렷한 사진에 대해 민망해했다. 핫바디에 제2의 신혼을 보낸다는 소문에 있다고 하자 안선영은 "제가요? 세상 건조한 상남자 남편"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이어트 계기에 대해선 "출산 후 남편의 반응에 충격, 산 돼지인 줄 알았다고 장난쳤지만 무심코 던진 말에 속이 상해 울었다"면서 "변해버린 내 모습에 작정하고 100일동안 매일 쉼없이 눈 뜨면 헬스장가서 운동했다, 체지방만 무려 11키로 감량해 근육은 5키로 늘렸다"고 비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요즘 남편이 살짝 설렌다고 하더라"고 해 덩달아 설렘을 안겼다.
안선영은 절친 절진의 결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진 결혼 소식에 눈물을 흘렸다는 소문에 대해서 안선영은 "20대 시절 수많은 예능에서 고정 멤버로 자주 만났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한 잔하며 추억을 쌓았다"면서 "결혼소식에 울었다는건 와전, 대견하고 흐뭇한 누나 마음으로 울컥했다,아내의 모습을 보고 인상도 너무 좋아서 다행이라 생각했다"며 흐뭇해했다. 
전진과 류이서 부부의 아침모습이 그려졌다. 전진은 아침부터 자신을 찾는 아내를 놀라게하기 위해 소파 뒤에 숨어 장난을 시작했다. 
이어 류이서는 15년 동안 일해온 직장과 헤어질 준비를 했다. 류이서는 "코로나19탓 본의 아니게 5개월 휴직하게 됐다, 쉬는 동안 도전해보고 싶은 것들이 생겨, 새로운 나를 더 늦게 전에 찾기 위해 퇴직을 결정하게 됐다"며 퇴직계기를 전했다.  
류이서는 15년 청춘의 기록을 돌아보며 유니폼을 정리, 하지만 울컥해하더니 묘한 감정을 보였다. 이에 전진은 "괜찮아"라고 위로하면서 "평소 울컥해도 아내가 눈물을 참는 편"이라며 위로했다. 
류이서는 갑자기 수북한 젤리를 꺼내더니 동료들을 위한 마지막 작별 선물을 준비했다. 전진은 "사실 불규칙한 스케줄로 건강을 걱정해 그만두라고 한 적 있어, 하지만 오래 일한 직장이니 아내 결정을 따르려 했다"고 했고, 아내 류이서는 "코로나 터지면서 90프로 이상 비행을 못 해, 함께 오빠랑 시간보내며 생각이 확고해졌다"면서 스스로 퇴사를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류이서는 "옆에서 오빠를 챙겨주고도 싶고, 다른 일도 도전해보고 싶다"면서 "마냥 쉬고 싶지 않다, 이제는 땅에서 일하고 싶기도 한다, 모은 돈과 퇴직금을 합치면 작은 커피숍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새로운 인생을 꿈꾸며 새출발 계획을 꿈꿨다. 
하지만 전진은 "15년 일했으니까 쉬었으면 좋겠다, 쉼없이 달려온 만큼 휴식을 취하며 우리 2세도 생각하자"고 했으나 아내 류이서는 "나이가 있다보니 조급만 마음 있어, 서둘러 새로운 걸 시작해야하지 않을까 고민이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유니폼을 반납하기 위해 공항으로 가는 길, 류이서는 "기분이 묘하지만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퇴사를 하고 돌아왔다. 
이어 전진에 품에 안기더니 "진짜 퇴직하는 실감이 났다, 아쉬운 만큼 더 큰 기대감도 있다"고 했고 전진은 "끝이 아니라 우리의 시작, 곁에서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위해 긍정 에너지를 전했다"며 마지막 퇴근을 마치고 돌아온 아내를 위로하며 응원했다.  
15년 만의 인생 1막을 접고, 이제 둘이 함께 그려갈 인생 2막을 꿈 꾸며 집으로 돌아왔다. 전진은 아내를 위해 전장금으로 변신, 놀라운 요리실력을 뽐냈다. 
전진은 "아직도 멤버들이 내가 요리를 못 할 것이라 하지만 3년 전 아내를 위해 요리를 시작했다"면서 "장시간 비행한 후 날 만나러오는 아내를 위해 맛있는 걸 해주고 싶었다, 아내가 해외에 갔을 때 도시락도 싸줬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전진은 "혼자 라면도 끓이기 귀찮아했는데 내가 요리하도록 만든 사람"이라며 아내 사랑을 보였고 모두 "반전 손맛, 전진이 완전 바뀌었다"며 놀라워했다. 
 
맛있게 식사를 하던 중, 전진은 "이런 날씨엔 소주한 잔 반주해야한다"고 했고, 류이서가 황당한 듯 헛 웃음을 지으며 "소주 몸에도 나쁜데 뭐하러 마시냐, 술 안 마시기로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주당 전진이 금주 선언을 했었다고. 
전진은 싸늘해진 반응에 눈치보기 시작, 류이서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나는 1년에 맥주를 마실까말까한 무알콜자, 전진은 연예계 역대급 주당으로 소문나 있더라"고 폭로, 전진은 "난 안 쉬고 49시간 마신 적 있다"며 알코올 이몽으로 웃음을 안겼다.  
서장훈도 주당 전진에 대해 "연여코 원탑, 연예계 소문난 말 술 레전드"라면서 "이길 사람 없다, 소주 10병 마셔도 안 취한다, 모태 알코올 러버 주당1인자, 레벨이 다르다"며 인증했다.  
류이서는 "나도 노력하려고 소주 한 병까지 억지로 마셔봤으나 몸에서 안 받아 부작용나더라"며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 했다. 전진은 "아내가 노력하는 건 아니라 생각해 맥주 3000cc를 일주일에 한 번 마시기로 약속했다, 솔직히 4000cc로 올려야한다"고 했고, 이에 류이서는 또 다시 정색했다. 
전진은 "약속을 했으니 지킬 것, 오랫동안 잘 지키는 모습을 보고 500cc씩 올려주는 것도 좋다"고 제안, 류이서는 "최근에 약속이 무너진 적 있어, 지난 번에 3000cc에 두 캔 더 마신 적도 있다"며 캘린더에 알코올 일기를 기록해놓은 것을 확인하곤 "작년보단 좋아지긴 했다"며 매의 눈으로 관찰했다.  
그러면서 "예전엔 비행 후에 술자리를 합석했으나 아침까지 마셔, 해 뜰 때까지 마시는 걸 보고 이러다 과로사하겠다 생각했다"고 폭로하면서 
"술마시면 돌아가신 할머니 떠오리면 우울해져 , 무엇보다 오빠가 힘들어하니까 가슴 아프다"며 운을 뗐다. 
류이서는 "내가 행복하게 해줄 수 없겠다 느꼈을 정도, 오빠가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술 같이 마셔줄 수 있는 분에게 보내줘야하나 고민했다"면서 
"헤어지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해, 그러기엔 너무 사랑하니까 그렇게 헤어질 순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할머니도 우리가 행복한 걸 좋아하실 것, 술 마시느 건 좋아하지 않을 것, 지금처럼만 노력해달라"며 논리정연한 이유로 전진의 눈시울을 붉혔다. 
전진은 "평생 지우지 못하는 마음의 병, 할머니란 이름"이라면서 "태어나자마자 할머니 손에 컸다 10년 넘게 사랑으로 보듬어주신 할머니, 엄마이자 할머니이신 분"이라며 할머니를 떠올렸다. 
전진은 "아버지 재혼 후 새어머니와 함께 살아도 할머니 없는 집에 적응을 못 했다, 밤마다 할머니한테 10원짜리 모아 공중전화로 할머니 보고싶다고 울어, 주말되면 홀로 할머니댁으로 향했다"면서 "할머니 품에 안기면 사르르 다 녹는듯한 느낌을 받아, 영원한 나의 안식처였다"며 할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계속해서 전진은 "엄마의 사랑이 평생 고팠지만 그걸 할머니가 채워줬다, 나에겐 할머니가 전부였다"면서  "
3년 전 할머니를 떠나보내던 날, 그때부터 정신을 못 차렸다, 너무 힘들더라, 한 순간 삶의 버팀목이 사라져, 술이 독약같다 느끼면서도 마셨다"며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 가슴 속에 그리움이 남았다고 했다. 
전진은 "혼자선 현실을 견디기 힘들어 맨정신이기 싫었던 것 같다, 내가 계속 (할머니의 죽음을) 회피 하고 있던 것"이라면서 "그 중에 아내 류이서를 만나 인간답게 다시 살게됐다"며 다시 찾은 안식처같은 사랑에 울컥, 아내 류이서가 할머니 빈자리를 따스히 채워주는 사람이라 말했다. 
전진은 "할머니가 널 보내주신 건가 생각들 정도로 너무 좋은 사람, 좋은 길로 가는 것같아 고맙고 행복해,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면서 이제 응어리가 뻥 뚫린 느낌이다, 그대라는 사람, 내일을 꿈꾸게하는 기적같은 사랑"이라며 아내를 향한 사랑으로 뭉클함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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