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 납치→최원영 누명, 범인찾기 시작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10.06 10: 32

'나의 위험한 아내'에서 배우 김정은 납치 사건의 범인 찾기가 시작됐다. 
5일 밤 MBN 새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가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재경(김정은 분), 김윤철(최원영 분) 부부의 위태로운 부부 관계와 김윤철과 진선미(최유화 분)의 내연이 긴장감 있게 그려졌다.
김윤철에게도 심재경의 납치 및 실종은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이었다. 늦은 밤 집으로 돌아온 김윤철을 기다린 것은 심재경이 아닌 거실에 흥건한 아내의 핏자국 뿐이었다. 심재경의 휴대폰은 꺼져 있었고, 부부컵이 꺼내 사용된 흔적에 김윤철의 운동화가 사라져 그의 혐의만 더했다. 

이 가운데 유일한 납치범의 증거는 메시지 카드. 식탁 위에 '50억을 준비해라. 신고하면 부인은 죽는다. N31'이라고 적힌 메시지 카드가 놓여있던 것이다. 현금 50억 원은 결코 적지 않은 액수였으나, 김윤철은 심재경의 통장을 이용해 몸값을 지불하려 했다. 
오히려 경찰 서지태(이준혁 분)는 김윤철이 담담하게 몸값을 지불하려 하고 시종일관 태연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포착하며 김윤철을 의심했다. 그도 그럴 것이 실제 김윤철은 경찰들이 돌아간 뒤 집에서 심재경 없는 집의 자유를 만끽했다. 그는 화장실을 지저분하게 쓰는가 하면, 맥주를 마시고 정리하지 않은 채 잠들며 심재경의 결벽을 떨쳤다. 
그 사이 심재경의 납치 소식이 일파만파 퍼졌고, 이웃을 통해 잘못 전달된 우편으로 납치범의 2차 메시지가 도착했다. '경찰에 연락했더군? 쉬운 길을 포기하겠다? 좋아. 죽여줄게'라는 것. 이번에도 납치범을 암시하는 듯 'N31'이라는 발신 표시가 적혀 있어 의문을 더했다. 
그와 동시에 심재경 납치 소식이 퍼지며 한물간 셰프였던 김윤철이 사랑하는 아내를 찾는 헌신적인 납치 피해자 가족으로 다시금 유명세를 얻었다. 하지만 경찰은 오히려 김윤철의 주변을 탐색하며 그의 혐의를 추적했다. 서지태는 진선미와 김윤철의 관계를 의심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김윤철이 진선미와 함께 와인을 준비해 그 안에 독약을 넣어 심재경을 죽이려 했다는 정황도 암시됐다. 납치로 인해 미수에 그쳤으나 김윤철이 아내를 죽이고 유산을 가로채려던 것. 
게다가 이웃에 살던 하은혜(심혜진 분)가 김윤철의 외도 가능성을 언론에 제보하며 김윤철은 삽시간에 수세에 몰렸다. 이에 김윤철은 경찰을 피해 집을 빠져나와 도망쳐 매형 노창범(안내상 분)에게 향했다. 전당포를 운영하며 불륜 뒷조사만 숱하게 해온 노창범은 심재경을 납치한 또 다른 내연남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때마침 김윤철을 쫓아 노창범의 전당포까지 기웃거리는 수상한 남자 송유민(백수장 분)이 포착된 상황. 송유민은 심재경의 행방을 묻는 김윤철에게 붙잡히며 "진짜 궁금하긴 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었다. 
급기야 방송 말미에는 심재경이 어딘가에 묶인 채 몸을 늘어뜨리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등장해 긴장감을 고조시킨 터. 심재경 납치 잔혹사의 서막이 어떻게 풀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N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